사용한다는 입소문만 나도 제품이 품절되는 막강한 영향력의 소유자, 배우 고현정이 #마이보그에 출연했습니다. 자칭 보부상인 그녀는 10년 넘게 쓰고 있다는 향수부터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에게 추천받았다는 소금 소화제, 배우 김혜자의 선물까지 직접 사용하거나 좋아하는 것들을 잔뜩 챙겨와 <보그> 팀을 감동시켰죠.

“보면서 즐거우셨으면 좋겠다”던 그녀의 바람대로 업로드 일주일 만에 유튜브 조회 수는 100만을 앞뒀고, 소개한 팩트는 이미 품절되었다는 소식을 전해왔죠! 흔치 않은 기회, 요즘 고현정이 주로 쓰는 ‘찐 일상템’, 구경해볼까요?

1. 생 로랑 – 이카 맥시 쇼퍼백

“몇 년 전부터 유행하던 그 아주 작은 백은 못 들어요.”
자칭 보부상 스타일이라는 그녀의 선택은 생 로랑의 이카 맥시 쇼퍼백입니다. 형태가 잡히지 않은 디자인이라 넣는 물건과 드는 사람의 스타일에 따라 모양이 달라져서 좋다고 밝혔죠.

셀럽끼리는 통하는 걸까요? 최근엔 안젤리나 졸리, 니콜 키드먼, 벨라 하디드 등 할리우드 셀럽들이 이카백을 드는 모습이 자주 포착돼 지난주에 <보그>에서 소개했죠!

안젤리나 졸리까지? 스타들이 데일리로 선택한 보부상 백

2. 넬라 바르프 – 장지갑

돈이 구겨지지 않고 다른 것도 함께 넣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계속 장지갑을 고수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스타일로 더 큰 것도 있지만, 가진 것 중 가장 작은 지갑을 들고 왔다며 웃어 보였죠. ‘Nella Barp, Made in Italy’라고 각인된 이 지갑은 이탈리아의 어느 장인이 만들지 않았을까요?

3. 산타 마리아 노벨라 – 카르타 다르메니아

어릴 적 엄마와 할머니에게서 나던 ‘나드리 코티’라는 분 냄새와 흡사하다는 종이 방향제. 우드 계열이면서 약간 파우더리한 베이비파우더 향이 마음에 안정을 준다고 밝혔죠. 향에 예민한 편이라 들고 다니면서 향을 맡기도 하고 피우기도 한다는 그녀. 다른 종이 방향제를 넣어서 사용할 수 있는 케이스 덕분에 편리하다고 하는군요.

4. 불리히 잘츠 – 소금 소화제

스타일링을 담당하는 한혜연이 먹는 것을 보고 따라 샀다는 독일의 소금 소화제입니다. 가슴이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어 자주 복용한다고 해요. 제품 하단에 휴대용 약통이 있어 먹기 편리하다는 전언입니다.

5. 오에라 – 스킨 터치 하이드라 글로우 쿠션

필요한 화장품 한두 개 외에는 사용하지 않는, 과하지 않은 걸 아름답다고 여기는 고현정답게 화장품도 오에라의 글로우 쿠션 외에는 찾아볼 수 없었죠. 커버력은 거의 없고 톤 정리를 위해 사용한다고 했는데도 이 제품은 이미 품절입니다.

6. 케라랩 – 케라랩 미스트

손톱 주변이 건조할 때 자주 뿌린다는 손톱 영양제입니다. 핸드크림처럼 무겁거나 끈적거리지 않지만 영양을 주고 싶을 때 미스트 형태로 뿌릴 수 있으니 간편해서 좋다고 해요!

7. 크리드 – 러브 인 블랙

고현정이 무려 10년 넘게 사용했다는 향수입니다. 시원하면서도 남녀 구별 없이 사용 가능해 좋다는 그녀는 차 안에서 방향제로 쓸 정도라고 전했죠. 재클린 케네디에게 영감을 받아 만든 러브 인 블랙은 바이올렛과 아이리스, 장미까지 아주 매혹적인 꽃 향을 풍기죠!

8. 김혜자 – <생에 감사해>(2022, 수오서재)

배우 김혜자에게 선물 받았다는 책도 소개했습니다. 바로 김혜자가 쓴 <생에 감사해>입니다. 선배 연기자인 김혜자가 곁에서 말하는 것처럼 느껴졌다는 책은 그녀가 연기하기 전이나 카메라 앞에서 머릿속이 복잡할 때 읽으면 좋을 것 같아 들고 다닌다고 해요.

이날 그녀는 평소 즐겨 입는 옷 스타일, 아침 루틴, 아름다운 여자에 대한 정의까지 내렸는데요. 소개한 것 외에도 휴대폰과 휴대폰 액세서리, 줄자, 손전등도 가방 안에 있었죠. 2023년에 작품으로 다시 만나기를 기대한다는 고현정의 #마이보그, 직접 보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