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동그라미를 위하여, 권철화 개인전

2023.01.27

동그라미를 위하여, 권철화 개인전

섬세하고 둥근 선으로 아름답게 재구성한 세상.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가진 1980~1990년대 출생의 아티스트가 주축이 된 창작 집단이자 복합 문화 공간 스튜디오 콘크리트가 소속 작가 권철화의 개인전 <동그라미를 위하여>를 1월 26일부터 3월 26일까지 개최합니다. 같은 공간에서 2021년에 열린 <Touch>에 이은 2년 만의 개인전입니다.

권철화는 한 폭의 그림에 다양하고 명확한 이야기를 담고자 했던 20대를 지나, 현재는 백지 위에서 하나의 점으로 시작해 즉흥적으로 나아가는 선을 통해 본능적으로 ‘균형’을 ‘구성’하는 작업에 집중하는데요. 명쾌하고 즉각적인 선의 표현이 용이한 유성매직으로 오랫동안 작업해왔으며, 이 밖에도 연필, 아크릴, 오일 파스텔 등 재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로운 작품 세계를 펼치고 있습니다.

겨울나무의 생(The Winter Tree Life), Acrylic on Canvas, 65×90.5cm, 2023

무의미한 것들_2(Meaningless Things_2), Acrylic on Canvas, 38×45cm, 2021

붙어 살자_1(Live Together_1), Acrylic on Canvas, 91×116.8cm, 2023  

붙어 살자_2(Live Together_2), Acrylic on Canvas, 91×116.8cm, 2023

편지(Letter), Acrylic on Canvas, 33.5×53cm, 2022

꽃밭에서(2)(In the Flower Garden(2)), Marker on Paper, 2022

‘이어진 선, 이어진 곡선, 동그라미를 위하여’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전시 작품은 다채로운 형태로 선의 미학을 보여줍니다. 사물부터 동물과 사람에 이르기까지 일상의 다양한 소재가 보여주는 순간을 포착해 자유롭고 섬세한 선으로 옮긴 그림이 일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선물하죠. 전시에는 동일한 제목을 가진 작품이 여럿인데요, 미묘하게 다른 표현 방식의 작품을 여러 점 감상하는 것도 또 다른 재미입니다.

민들레 옆에서(With the Dandelion), Marker on Paper, 2022

New Face, Marker on Paper, 2022

Instagram @studioconcrete

이번 전시에서는 출품 작품 세 점으로 제작한 아트 러그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세계적인 하이엔드 리빙 브랜드를 국내에 큐레이션해 소개하는 ‘유앤어스’와 협업해 만든 러그로, 권철화 작가의 예술적 감성이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해당 제품은 스튜디오 콘크리트 내 카페 공간에서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습니다.

장소 스튜디오 콘크리트 예매 무료 전시 인스타그램 @studioconcrete

프리랜스 에디터
이정미
포토
스튜디오 콘크리트, 이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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