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리 제너의 스타일을 완성하는 한 끗
꾸뛰르 위크 기간,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스타는? 도자 캣입니다. 3만 개의 크리스털을 붙여 완성한 룩은 물론, 파격에 파격을 거듭하고 있죠. 그러나 본인이 참석하는 컬렉션과 그 브랜드만의 분위기에 가장 걸맞은 스타일을 선보이는 스타는? 카일리 제너입니다.
꾸뛰르 위크의 시작을 알린 스키아파렐리의 쇼에 참석한 카일리의 모습부터 살펴봅시다. 그녀가 도자 캣만큼 주목을 끈 이유는 간단합니다. 가슴에 거대한 모형 사자 머리를 달고 있었기 때문이죠. 여기서 우리가 던져야 하는 질문은 ‘이게 뭐야?’가 아닌 ‘왜 하필 사자일까?’입니다. 그 해답은 이번 컬렉션의 테마인 단테 알리기에리의 대표작 <신곡>에서 찾을 수 있죠. <신곡> ‘지옥’ 편에서 표범은 정욕, 사자는 자부심, 늑대는 탐욕을 상징합니다. 평소 당차고 자신감 넘치는 본인의 성격과 딱 들어맞는 선택이었죠. 하이 포니테일 헤어스타일 역시 같은 의미에서 선택한 것으로 보이죠?
마르지엘라 쇼에 참석할 때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마르지엘라 차림이었습니다. 튤 장식의 맥시 코트와 브랜드의 시그니처로 거듭난 5AC 백, 크리스털 타비 힐과 함께였죠. 이너로 착용한 슬립 드레스는 베이비 블루 색상을 택하며 트렌드 컬러를 반영하는 것 역시 잊지 않았습니다.
장 폴 고티에의 뷔스티에 드레스를 입고 나타난 그녀의 모습도 빼놓을 수 없죠. 꾸뛰르의 황금기였던 1950년대에서 툭 튀어나온 듯한 드레스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리기 위한 그녀의 선택은? 오드리 헵번과 엘리자베스 테일러처럼 같은 시기를 지배하던 여배우를 연상시키는 헤어와 메이크업입니다.
쇼에 참석하지 않을 때도 그녀는 빛났습니다. ‘미드나잇 인 파리’라는 짧은 캡션과 함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 이미지에선 관능미를 뽐냈거든요. 조지아 베이스의 디자이너 브랜드 라도 보쿠차바(Lado Bokuchava)의 블레이저와 스커트를 입고 말이죠. 이번에도 전체적인 무드에 걸맞게, 곧게 편 스트레이트 헤어를 선택했습니다. 도자 캣에게 영감을 받은 것인지, 포도를 먹는 위트 있는 사진은 덤!
마지막으로 살펴볼 것은 디너 파티에 참석한 그녀의 ‘풀 지방시’ 룩! 트렌디한 두 가지 컬러를 활용해 디너 룩을 만들어냈습니다. 가장 모던하고 지적인 패션 하우스로 꼽히는 지방시의 코드를 살린 그녀의 비법은? 예상했겠지만 헤어스타일에 있습니다. 뒤로 깔끔하게 묶은 번 헤어로 군더더기 없는 룩을 연출했죠.
카일리가 선보인 다섯 개의 룩에서 배울 점은? 완벽한 룩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의 지원사격이 필수라는 것입니다. 그녀처럼 그날의 스타일과 무드에 맞는 헤어와 메이크업으로 무장해 한 끗이 다른 룩을 완성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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