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슈트 팬츠의 시대가 온다
Y2K 열풍은 수많은 잇 아이템을 탄생시켰습니다. 베이비 티셔츠와 크롭트 셔츠는 물론, 지난해를 지배한 로우 라이즈 진을 예로 들 수 있죠. 그 시절의 향수를 자극하는 또 다른 아이템이 돌아올 준비를 마쳤습니다. 당시의 힙한 신과 브레이크 댄서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파라슈트 팬츠가 오늘의 주인공!
먼저 파라슈트 팬츠의 특징부터 알아볼까요? 첫 번째는 소재입니다. 주로 나일론이나 폴리에스테르 소재를 사용하죠. 대부분의 낙하산을 립 스톱 나일론 소재로 만들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은 거죠. 두 번째 특징은 맥시한 핏! 통이 전체적으로 여유로우면서도 밑단의 드로스트링이나 끈 여밈으로 핏을 자유로이 조절할 수 있죠. 1990년대 래퍼들과 댄서들이 파라슈트 팬츠를 즐겨 입은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소재 덕분에 활동성이 매우 좋고, 커다란 사이즈로 힙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죠.
돌아온 파라슈트 팬츠는 ‘그때 그 시절’보다 한층 다양한 모습을 띠고 있습니다. 베르사체는 새틴을 활용해 팝한 컬러감의 파라슈트 팬츠를 선보였습니다. 실루엣 역시 조금 슬림해졌죠.
코페르니의 파라슈트 팬츠 역시 상대적으로 슬림합니다. 포켓에 보일 듯 말 듯 한 로고를 더하는 센스도 잊지 않았죠.
디올로 한번 시선을 옮겨볼까요? 베르사체보다는 클래식한 컬러를 선택했지만, 전체적인 핏은 비슷합니다. 지나친 와이드 핏이 아니라 스트레이트 핏에 가깝죠. 세 브랜드 모두 사이드 포켓을 더해 편리함까지 보장했습니다. 과거의 파라슈트 팬츠가 스포티한 룩을 완성할 때 최고의 효율을 보였다면 지금은 다릅니다. 어떻게 연출하느냐에 따라 스포티와 캐주얼을 아우를 수 있죠.
헤일리 비버는 ‘뉴 파라슈트 팬츠’를 활용해 캐주얼한 룩의 정석을 보여주는데요. 스트레이트 핏의 팬츠에는 심플한 회색 스웨트셔츠와 광택이 살짝 도는 레더 봄버 재킷을 매치해 깔끔한 룩을 완성했습니다. 신발을 살짝만 덮도록 팬츠의 밑단을 조절하는 것도 잊지 않았죠.
통이 좀 더 넓은 파라슈트 팬츠를 입을 때는? 헤일리처럼 더 스포티한 느낌을 연출하면 됩니다. 상의로 편안한 후디를 입거나, 여름이라면 스포티한 브라 톱을 활용해도 되고요.
빈티지 숍에서 파라슈트 팬츠를 찾아 나서는 것도 방법입니다. 벨라 하디드가 사랑해 마지않는 ‘빈티지 나이키 리스트’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이 파라슈트 팬츠거든요. 크롭트 톱처럼 2000년대 초반의 정취를 가득 담은 피스까지 활용하면 어렵지 않게 Y2K 룩을 완성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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