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부상 백 다음은 이것? 안젤리나 졸리의 새로운 데일리 백
안젤리나 졸리의 패션이 늘 궁금한 이유는 현실적이기 때문입니다. 리얼 웨이에서 쉽사리 시도해볼 수 없는 여타 셀럽들의 실험적인 패션 대신 같은 아이템을 여러 스타일에 활용해 데일리 룩에 풍성한 영감을 주죠.
그중에서도 백은 특히 주목해야 할 아이템입니다. 한번 그녀의 손에 들린다는 건 곧 그녀의 데일리 패션에서 줄기차게 보게 될 백이라는 뜻이거든요. 졸리의 데일리 아이템으로 이미 유명한 셀린느의 클래스프 백부터 페라가모의 스튜디오 백, 최근에는 생 로랑의 이카르 맥시 쇼퍼 백이 그 예죠.
최근 이 목록에 새로운 백이 하나 더 추가되었는데요. 바로 디올의 레이디 95.22 백입니다.
지난 1월 파리 길리안 부티크를 찾은 안젤리나 졸리의 모습입니다. 골드 버튼이 달린 블랙 코트 드레스에 스틸레토 힐 차림으로 크림 컬러 95.22 백을 들었죠. 우아함의 정점을 찍은 패션이었습니다.
이 백은 디올의 2022 F/W 쇼에서 처음 공개된 아이템입니다.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패션 유산이라고도 불리는 레이디 디올 백을 새롭게 해석한 것이죠. 본 명칭은 ‘슈슈(Chouchou)’였지만 왕세자비와 잘 어울린다는 호평이 쏟아진 1996년 이후로 ‘레이디 디올’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애칭이던 ‘레이디 디’에서 따온 것이죠.
추가로 붙은 ‘95.22’는 백의 출시 연도인 1995년과 새롭게 해석한 해인 2022년을 의미합니다. 전면에 더한 디올의 시그니처 디자인, 까나쥬와 가죽과 조화를 이루는 메탈 핸들이 가장 큰 특징이죠. 차이점이라면 반듯하게 각진 오리지널 버전과 달리 유려한 곡선을 이루는 실루엣이라는 점! 밑으로 갈수록 넓게 퍼지는 셰이프 덕에 야무진 수납력을 자랑하죠. 톱 핸들 백과 크로스 백, 두 가지로 멜 수 있어 우아하게 연출할 수도, 캐주얼하게 연출할 수도 있고요.
안젤리나 졸리는 패션과 쇼핑에 있어 늘 신중을 기합니다. 트렌드를 좇는 대신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수하며 오래오래 함께할 아이템만 골라내죠. 2021년 3월 <브리티시 보그>와의 인터뷰에서도 “품질 좋은 제품에 투자한 다음 죽을 때까지 사용한다”라고 말한 바 있죠. 그러니 이 백을 눈에 잘 담아두자고요. 앞으로 그녀의 세련된 패션과 함께 가장 자주 보게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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