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달 제너가 드레스를 더 섹시하게 입는 법
정답은 스타킹에 있습니다.
보테가 베네타가 또 한 번 켄달 제너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11월 SNS를 뜨겁게 달군 하의 실종 룩에 이어 2023 S/S 컬렉션에서만 벌써 두 번째죠. 지난 5일 그래미 시상식 애프터 파티에서였습니다.
한눈에 봐도 관능미 넘치는 이번 패션은 컬렉션 49번째에 등장한 룩인데요. 켄달은 룩 그대로 크림색 이너가 레이어드된 버건디 컬러의 스웨이드 미니 드레스에 블랙 펌프스를 신었습니다. 대신 액세서리로 차별화를 두었는데요, 눈물 모양의 볼드한 골드 주얼리를 추가하고 커다란 화이트 백 대신 아담한 블랙 백을 들었군요. 자세히 보면 드레스 길이도 손을 본 듯합니다. 파티에 적합한 길이로 짧게 줄였죠.
보테가 베네타의 룩과 그녀의 패션에서 공통적으로 주목해야 할 스타일링은 바로 스타킹입니다. 어렵진 않지만 평범하지도 않았거든요. 드레스와 같은 컬러의 새빨간 불투명 타이츠를 매치했으니까요. 덕분에 실루엣이 더 길고 늘씬해 보이는 모노크롬 룩의 장점을 백분 끌어왔습니다. 게다가 버건디 컬러라 섹시함은 배가되었군요. 이왕 통일할 거 제대로 하겠다는 듯 매니큐어도 같은 컬러로 칠한 센스가 돋보입니다.
원피스와 같은 컬러, 패턴의 스타킹을 신는 건 이번 시즌 주목해야 할 스타일링입니다. 지난 1월 25일 발렌티노의 2023 S/S 오뜨 꾸뛰르 쇼에 참석한 앤 해서웨이도 비슷한 스타일링을 선보였거든요. 레오퍼드 드레스에 같은 패턴의 타이츠를 신어 주목을 받았죠. 보테가 베네타뿐 아니라 샤넬, 페라가모, 빅토리아 베컴, 발렌티노 등 많은 브랜드가 이번 컬렉션에 공통적으로 내놓은 스타일링법이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켄달 제너가 선택한 스타일이잖아요?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리얼웨이에서 잘 소화할 수 있는 방법은 켄달 제너처럼 어느 정도 피부가 비치는 얇은 소재의 스타킹을 선택하는 겁니다. 스타킹과 원피스 컬러를 통일하는 대신 포인트가 될 만한 액세서리로 룩의 진부함을 덜어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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