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2K 패션의 근본, 벨라 하디드가 장착한 ‘그 시절’ 잇템
지난 8일 뉴욕, 벨라 하디드가 색다른 Y2K 아이템을 장착하고 나타났습니다.
할머니가 손수 떠준 듯한 핑크색 크로셰 비니를 쓰고 등장한 것인데요. 측면에는 커다란 꽃 장식이 떡하니 박혀 있었죠.
2000년대 영화를 즐겨 보는 이라면 단번에 이 장면이 떠올랐을지도 모르겠군요. Y2K 패션 하면 떠오르는 특유의 무드와 요소를 모두 갖춘 영화 <금발이 너무해> 리즈 위더스푼의 착장 말이에요. 양 갈래로 땋은 머리, 너드미 가득한 안경, 새빨간 스웨터에 진한 보라색 아우터, 뇌리에 박힐 수밖에 없는 이 룩의 화룡점정은 바로 이 비니였죠.
Y2K 패션의 선두 주자이자 열렬한 지지자, 벨라 역시 이 장면을 허투루 넘기지 않았나 봅니다. 비니에 달린 장식과 복고풍 안경까지, 디테일 하나하나를 충실히 재현했거든요. 이번 시즌 트렌드 아이템, 메탈릭 백을 곁들이는 것도 잊지 않았는데요. 이 역시 대충 고르지 않았습니다. 빈티지 무드 가득한 디자인을 선택해 일관성을 보여주었죠. 여기에 알렉산더 맥퀸의 체크 드레스와 보기 좋게 낡은 질감의 레더 코트, 레이스업 부츠로 밸런스를 맞췄군요. 덕분에 과하다는 느낌 없이 패셔너블한 복고 패션이 완성되었습니다.
벨라의 스타일은 늘 확실합니다. 이젠 모두가 패션템으로 활용하는 헤어밴드부터 목에 두른 얇은 스카프, 원피스 스커트에 플레어 진 스타일링 등 개성 있는 레트로 패션을 치밀하게 고수해왔죠. 그 뚜렷한 주관은 우리 옷장에 많은 영감을 주었고요. 마침 뉴욕 패션 위크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패션을 시작으로, 당분간은 벨라의 데일리 룩을 더 자주 더 많이 감상할 수 있을 거란 이야기죠. 이번 시즌에는 또 어떤 아이템으로 우릴 놀라게 할지, 두 눈 크게 뜨고 지켜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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