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거리에 등장할 네 가지 로퍼는?
청키, 페이턴트 레더, 투톤, 메탈 로퍼까지, 이 네 가지 로퍼는 올봄에 꼭 등장할 신발입니다.
로퍼는 구두 중에서 가장 캐주얼하면서 편한 신발이죠. 많은 디자이너가 매 시즌 전통 로퍼를 변형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2023년 S/S 컬렉션에서는 어떤 로퍼를 볼 수 있었을까요? <보그>가 정리한 네 가지 형태의 로퍼를 확인해봅시다.
청키 로퍼
청키 로퍼는 의심할 여지 없이 가장 인기 있는 버전의 하나죠. 자크무스의 ‘Le Raphia’ 컬렉션에서는 앞코가 둥근 형태의 청키 로퍼를 볼 수 있었습니다. 시몽 포르트 자크무스가 지향하는 지중해 시골의 목가적 분위기를 짙게 느낄 수 있는 신발이죠. 여기에 폴카 도트 쇼츠와 짝을 이뤄, 로퍼로 활용할 수 있는 스타일링의 새로운 미학을 보여줬습니다.
청키 로퍼를 얘기할 때마다 절대 빠질 수 없는 셀럽이 있죠. 바로 헤일리 비버입니다. 그녀는 정말 모든 옷에 청키 로퍼를 매치하니까요. 올봄을 위한 신발로 이 로퍼를 고민 중이라면 꼭 헤일리의 착장을 살펴봐야 합니다.
페이턴트 레더 로퍼
‘페이턴트 레더’는 말 그대로 특허받은 가죽인데요. 1800년대에 개발해 특허받은 검은 에나멜 가죽을 뜻하는 말이죠. 지금은 도료를 바른 가죽을 통칭하는 표현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구찌의 2023 S/S 컬렉션에는 페이턴트 레더로 만든 로퍼를 볼 수 있었습니다. 기존 로퍼보다 훨씬 반질반질 광택이 나는 이 신발은 전통적인 프레피 스타일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했죠.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반짝이는 로퍼와 어울리도록 모델에게 시퀸 소재 재킷을 입혔다는 것도 눈여겨볼 지점입니다.
투톤 로퍼
최근 많은 셀럽의 발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투톤 로퍼는 사실 오랜 역사를 지닌 신발입니다. 1950년대 로커빌리 스타일이 한창 유행할 때, 클리퍼와 마찬가지로 한 켤레씩은 꼭 갖고 있어야 했던 신발이었기 때문이죠. 반항과 로커빌리의 상징과도 같은 이 로퍼의 디자인은 여전히 현대적입니다. 스테판 쿡 컬렉션을 보면 이를 알 수 있죠. 2023 S/S 패션쇼에서 스테판 쿡은 획일성을 깨뜨리면서 위트를 더한 투톤 로퍼를 선보였습니다. 지지 하디드는 프레피 룩에도 얼마든지 이 로퍼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고요!
메탈 로퍼
2022년부터 이어지던 메탈 트렌드는 올해도 계속됩니다. 이 트렌드는 청바지와 카우보이 부츠, 로퍼로 이어졌습니다. 파코 라반은 메탈을 가장 잘 활용하는 브랜드답게 가장 대담한 버전의 메탈 로퍼를 선보였죠. 실버 컬러의 터프한 로퍼와 함께 메탈 링으로 뒤덮인 드레스까지, 이 룩은 2023년의 펑크가 무엇인지 보여주기도 합니다. 물론 거리에서 파코 라반의 룩을 그대로 입을 순 없겠지만, 충분히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가장 심플한 로퍼라도 실버 컬러를 가미하면 강렬해질 수 있다는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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