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비통의 새로운 디렉터, 퍼렐 윌리엄스가 디자인한 물건 7
현지 시간으로 14일 루이 비통이 놀라운 발표를 했죠. 바로 퍼렐 윌리엄스를 루이 비통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한 것. 퍼렐은 힙합 신의 슈퍼스타 프로듀서로 익히 알려져 있지만, 오랫동안 브랜드를 운영한 잔뼈 굵은 디자이너기도 합니다. 이미 각종 브랜드와 20번이 넘는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죠. 그중에서 지금까지 퍼렐이 디자인한 물건 7가지를 소개합니다.
1. 나이키, 덩크 하이 N.E.R.D.
퍼렐 윌리엄스는 프로듀서 테디 라일리의 눈에 띄어 친구 채드 휴고와 함께 ‘넵튠스(The Neptunes)’라는 프로덕션 듀오로 데뷔했습니다. 그 후 어린 시절 친구들과 함께 ‘N.E.R.D.’라는 팀을 이뤄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죠. 2004년 N.E.R.D.의 <Fly or Die> 앨범 발매를 기념해, 퍼렐은 나이키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습니다. 그때 나온 신발이 바로 사진의 덩크 하이!
2. 베이프, 로드스타
퍼렐이 패션 아이콘의 면모를 처음 보여준 건 2000년대 니고가 운영하던 베이프의 옷을 입었을 때죠. 당시 일본에서만 인기를 누리던 베이프를 퍼렐이 입으면서 전 세계로 뻗어나갔으니까요. 그렇게 퍼렐과 니고는 친분을 쌓고 브랜드 ‘빌리어네어 보이즈 클럽’, ‘아이스크림’까지 함께 론칭합니다. 2006년에는 나이키 스니커즈에서 영감을 받은 로드스타의 뒷면에 자신의 캐릭터를 그려 넣기도 했죠.
3. 루이 비통, 밀리어네어 선글라스
루이 비통과 퍼렐의 인연은 2000년대 중반부터 시작됩니다. 2005년 루이 비통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크 제이콥스는 퍼렐 윌리엄스에게 선글라스 디자인을 의뢰하죠.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밀리어네어 컬렉션’입니다. 2000년대 루이 비통 하우스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액세서리. 퍼렐의 흔적이 남아 있는 제품이라 지금 이 순간 가장 빠르게 가격이 올라가는 선글라스이기도 하죠.
4. 루이 비통, 블라종 라인
마크 제이콥스는 퍼렐에게 한 번 더 협업을 제안합니다. 이번에는 선글라스보다 규모가 조금 더 큰 주얼리 라인으로요. 퍼렐이 참여한 ‘블라종 라인’은 왕족의 문장을 뜻하는 단어인 만큼, 왕가 문장과 왕관, 르네상스 시대 디자인 등을 적극 차용했습니다.
5. 몽클레르, 다크 포레스트 컬렉션
몽클레르도 2010년 퍼렐 윌리엄스에게 디자인을 맡기죠. 퍼렐은 일본 사진가 스기우라 게이타(Keita Sugiura)가 찍은 사진 ‘다크 포레스트’를 이용해 아우터를 만들었습니다. 방탄조끼를 변형한 디자인의 베스트가 눈에 띈 컬렉션이었죠.
6. 탱크 체어, 퍼스펙티브 체어
2008년 페로탱 갤러리에서 열린 퍼스펙티브 전시회에서 퍼렐은 자신이 디자인한 의자 두 개를 선보였습니다. 바로 ‘탱크 체어’와 ‘퍼스펙티브 체어’죠. 탱크 체어는 말 그대로 탱크의 무한궤도를 의자 다리로 귀엽게 디자인한 것이고, 퍼스펙티브 체어는 조금 독특합니다. 두 사람의 다리, 발 모양 하나로 아주 관능적인 상상을 할 수 있게 만들었죠. 한때 가장 섹시한 의자라고 불릴 정도로 파격적인 디자인입니다.
7. 무라카미 다카시, 심플 띵
무라카미 다카시와 퍼렐 윌리엄스가 2008년부터 공동으로 제작한 ‘심플 띵(The Simple Things)’은 무라카미의 캐릭터 미스터 도브(Mr. DOB)의 입안에 퍼렐이 소중히 여기는 7가지 아이템을 놓는 전시였죠. 물론 단순한 아이템은 아닙니다. 2만6,000개의 다이아몬드와 루비, 사파이어, 에메랄드 등을 세팅해 만든 펩시 콜라 캔, 존슨앤존슨의 베이비 로션 병, 콘돔 등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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