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연이 최고의 모델에서 세계적인 배우로 향하는 데는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제 정호연은 할리우드가 원하는, 할리우드의 ‘지금’을 상징합니다.

영화계 소식을 전문으로 전하는 <베니티 페어>는 매년 3월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를 선정해 ‘할리우드 이슈(Hollywood Issue)’를 진행하는데요, 올해 발표한 ‘29번째 할리우드 이슈(The 29th Annual Hollywood Issue)’ 배우 리스트에 정호연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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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번째 할리우드 이슈에는 할리우드의 지금과 앞으로를 대표하는 젊은 배우 12명이 선정됐습니다. 그중 한 명이 정호연입니다.

이번 리스트에는 셀레나 고메즈, 오스틴 버틀러, 플로렌스 퓨, 아나 디 아르마스, 조나단 메이저스, 케케 파머, 애런 존슨, 줄리아 가너, 레지 장 페이지, 엠마 코린, 제레미 앨런 화이트도 선정됐습니다.

정호연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통해 단숨에 촉망받는 배우가 됐죠. 2022 미국배우조합상(SAG) 시상식에서 정호연은 제니퍼 애니스톤, 엘리자베스 모스, 리즈 위더스푼 같은 베테랑 배우들을 제치고 트로피를 품에 안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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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정호연은 지난해 <타임>이 선정한 차세대 리더 100인 ‘타임 100 넥스트(TIME 100 Next)’에서 ‘경이로운 인물’로 지목되기도 했습니다. 

‘타임’이 선정한 경이로운 인물, 정호연

이런 기록을 뒤로하더라도 그녀가 할리우드에서 주목받고 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오징어 게임> 이후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애플 TV+ <디스클레이머>와 조 탈보트 감독의 신작 <더 가버니스>의 주연으로 차기작을 확정 짓고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게 그 증거죠.

정호연이 연기를 통해 새롭게 써 내려갈 할리우드의 새로운 역사는 어떤 내용으로 채워질까요? 그녀를 통해 할리우드의 현재와 미래를 헤아려보는 것도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