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티지 백을 갖고 있다면, 리한나처럼!
리한나가 빈티지를 사랑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빈티지 피스를 고르는 안목은 물론 최근 제품과 스타일링하는 감각 역시 귀감이 되곤 하죠.
그녀의 ‘빈티지 모먼트’ 또한 셀 수 없이 많습니다. 장 폴 고티에의 1980년대 아카이브 파카를 걸치고 에이셉 라키의 스튜디오로 향할 때처럼 말이죠. 첫 임신을 발표할 때 입었던 핑크 코트 역시 샤넬의 빈티지 제품이었고요. 그녀의 빛나는 빈티지 백 컬렉션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리한나가 가장 선호하는 것은 톰 포드 시절의 구찌 제품입니다. 가장 먼저 살펴볼 것은 1996 S/S 시즌의 스네이크스킨 백. 구찌의 시그니처와도 같은 뱀부 소재 핸들은 물론, 톰 포드 디자인의 특징인 글래머러스함이 잔뜩 묻어납니다. 빈티지 백을 더 멋스럽게 소화하는 리한나만의 비결은 ‘진짜 1990년대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룩 연출하기’입니다. 동부 힙합을 대표하던 그룹 우탱 클랜의 멤버 르자(RZA)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는가 하면 데님 역시 족히 몇십 년은 된 듯한 피스를 선택하죠.
존 갈리아노 시절의 디올 피스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존 갈리아노가 디올에 남긴 가장 큰 유산인 새들 백부터 볼까요? 만삭의 몸을 이끌고도 스타일은 포기할 수 없다는 듯 Y2K의 향기가 짙게 느껴지는 카모 패턴의 빈티지 새들 백을 들었습니다. 이번에도 ‘로스앤젤레스 소방국’이 적힌 트러커 캡과 다시 전성기를 맞이한 삼바처럼 1990년대에 유행하던 아이템을 군데군데 매치했고요.
카모 패턴의 디올 백도 들었습니다. 머리에 스카프를 두른 스타일은 에리카 바두, 로린 힐 같은 1990년대 흑인 여가수를 연상시키죠. 여기서 주목할 것은 스카프 톱과 디스트레스드 데님 모두 당시 2021년 기준으로 ‘신제품’이었다는 점. 하지만 빈티지 할리데이비슨 반다나를 이어 만든 코너 아이브스의 톱과 해진 발렌시아가 데님을 선택한 덕분에 자칫 올드해 보일 수 있는 백이 잘 어우러졌죠.
칼 라거펠트의 펜디 피스 또한 그녀의 컬렉션 중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크루아상 모양을 한 빈티지 펜디 미니 백을 팔에 걸고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거든요. 그녀가 입고 있는 톱 또한 빈티지일 거라는 추측이 가능하죠? 1997 F/W 구찌 컬렉션 벨벳 셔츠로 완벽한 빈티지 모먼트를 완성한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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