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들이 픽한 데일리 신발 브랜드 4
지금부터 소개할 셀럽들은 신발이 넘쳐나다 못해 전용 신발 룸을 마련해도 모자라는 유명인들입니다. 카다시안 자매의 집만 봐도 신세계, 롯데, 현대, 갤러리아까지 3층 구두 매장을 한꺼번에 옮겨놔도 될 수준이니까요. 보통 그 선반에는 뾰족한 스틸레토가 색깔별로 줄지어 서 있죠. 일종의 트로피 선반이라고 할까요?
하지만 특별한 일 없는 평일에 그들이 신는 슈즈는 네 개 브랜드로 압축됩니다. 모두 상대적으로 저렴하며 소박한 선택입니다. 게다가 하루 1만 보 정도는 거뜬히 걸을 정도의 편안함을 선사하고요. 팬츠, 스커트, 드레스 등 캐주얼하거나 포멀하거나 어떤 스타일이든 잘 흡수하니 안 예뻐할 수 없죠. 우리가 매일 신는 것처럼요.
뉴발란스
예상하셨겠죠? 뉴발란스 운동화는 오랫동안 실용적이면서도 기능적인 운동화로 여겨졌습니다. 물론 늘 패셔너블한 건 아니었죠. 하지만 최근 몇 년간 톱 모델들의 리얼웨이에 등장하면서 그 인기가 날로 높아졌습니다. 뉴욕에 사는 톱 모델도, 한국에 사는 50대 아빠도 멋지게 신는 신발이란 슬로건을 내건 뉴발란스 990 캠페인은 누구에게나 잘 어울리고 멋진 운동화라는 브랜드의 특징을 정확히 관통하죠. 뉴발란스 추종자에는 벨라 하디드, 헤일리 비버, 카이아 거버 등이 있으며 다양한 스타일과 컬러로 룩을 업그레이드시킵니다. 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모델로는 990v5, 624, 720, 574 시리즈가 있습니다.
버켄스탁
버켄스탁이 목록에 들어오는 것도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겸손한 샌들은 이제 가장 트렌디한 선택이죠. 릭 오웬스와의 콜라보레이션을 떠올려보세요. 세련미의 절정처럼 보였죠. 최근엔 마놀로 블라닉과 협업하며 고급스러움까지 끌어올렸고요. 이제 버켄스탁은 여름에 신을 수 있는 가장 편안하면서 스타일리시한 선택지가 되었습니다. 블랙 아리조나 투 스트랩 샌들은 기본이고, 최근 보스턴의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죠. 어떤 걸 선택해도 좋다는 얘기!
아디다스
삼바는 1950년 브라질 월드컵을 겨냥해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선수들이 겨울철 딱딱하게 얼어붙은 땅에서도 평소와 다름없는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든 축구화였죠. 발매 당시에도 엄청난 인기를 끌었으며, 수십 년 동안 축구 문화의 상징으로 추앙받았습니다. 이제 축구계보다 패션계의 사랑을 훨씬 많이 받는 것 같지만요. 얼마 전 명동 아디다스 브랜드 플래그십 서울이 문을 열던 날, 한정판 삼바를 사기 위해 하루 전부터 줄을 서는 사람들로 일대가 마비될 정도였죠. 삼바에 대해 더 할 말이 있을까요? 이름처럼 클래식이 되었는 걸요.
살로몬
요즘 가장 핫한 운동화를 고르라면 살로몬입니다. 프랑스의 아빠 운동화는 고프코어 룩을 완성하는 잇 아이템이 되었고 이제는 자녀들이 훔쳐 신는 모양새죠. 빈티지 스포츠 티에 헐렁한 가죽 재킷, 빨간색 양말, 파란색 버전의 살로몬 XT-4를 신고 인스타그램에 올린 헤일리 비버의 사진은 지금이 ‘살 때’라고 말하는 듯 보였습니다. 1947년부터 아웃도어를 외치며 트레킹화를 만들어온 브랜드답게 방수가 끝내주고, 알다시피 오래 걸어도 발의 피로감을 줄여줄 수 있는 내마모성 메시 소재, 닳지 않는 아웃솔로 매우 유용한 기능화가 되어줄 겁니다.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와 벨라 하디드는 각각 XT-6와 XT-4를 아주 시크한 표정으로 거리에서 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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