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우 라이즈 진, 그 이후의 바지가 등장했다
아슬아슬하게 허리에 걸친 로우 라이즈 진보다 과감한 형태의 바지가 등장했습니다.
런던 패션 위크는 재능 있는 젊은 인재를 발굴하기 가장 좋은 무대입니다. 차세대 디자이너를 후원하는 단체, 패션 이스트가 있기 때문이죠. 패션 이스트 덕분에 2000년대부터 런던에서는 젊은 디자이너들이 떠오를 수 있었습니다. 올해도 마찬가지죠. 나이지리아 라고스 출신의 젊은 디자이너, 모왈롤라 오군레시가 창립한 모왈롤라(Mowalola)의 2023 F/W 컬렉션, 그리고 화제가 된 청바지를 소개합니다.
모왈롤라의 컬렉션은 ‘뉴욕’과 ‘반항’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디자이너가 뉴욕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직접 얘기했듯, 뉴욕의 키치한 이미지를 컬렉션 전반에 녹여냈죠. 뉴욕 양키스, 뉴욕 현대미술관(MoMA), 말보로, 그리고 맥도날드까지 뉴욕과 관련된 많은 브랜드의 로고를 변형해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런웨이의 17번째 룩에서 모델이 입은 탱크 톱에는 자신을 고소하라는 의미인 ‘SUE ME’가 적혀 있었는데요. 로고를 바꿔 사용한 브랜드에 전하는 말이었죠. 모왈롤라 컬렉션의 두 번째 키워드인 반항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예입니다. 이와 함께 그래피티와 삐딱하게 쓴 트러커 캡 등을 활용해 더욱 강한 이미지를 구축했죠.
또 <택시 드라이버>의 주인공, 트래비스 비클의 헤어스타일과 상징적인 재킷이 떠오르는 룩도 등장했습니다. <택시 드라이버>의 배경 역시 뉴욕.
컬렉션에서 모두가 주목한 건 모왈롤라가 해석한 새깅 팬츠였습니다. 허리에 걸친 로우 라이즈 진, 엉덩이 골을 보여주는 범스터 팬츠보다 바지춤을 과감하게 내린 바지입니다. 새깅 팬츠는 자신의 치수에 맞는 옷을 주지 않아 대충 허리를 졸라 입던 교도소 죄수복에서 유래한 스타일인데요. 실제로 2000년대 Y2K 트렌드 이후 유행한 실루엣이죠. 모왈롤라는 이 새깅 팬츠에 후드, 팀버랜드 부츠를 매치했습니다. 뉴욕 힙합 신을 상징하는 룩이죠.
올해는 힙합 탄생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또 로우 라이즈 진이 유행한 이후에는 새깅 팬츠가 트렌드가 됐죠. 올해 거리에서 새깅 팬츠를 보게 될지도 모른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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