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은 화이트 블레이저와 함께 산뜻하게
“흰색은 안 돼!” 모든 엄마들의 잔소리 레퍼토리 아닐까요? 특히 코트나 재킷처럼 아우터를 흰색으로 고를라치면 “관리는 어떻게 할 거냐”는 압박이 들어오죠.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는 엄마의 말이지만, 올봄만큼은 ‘말 잘 듣는 자식’은 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화이트 컬러 계열 블레이저가 트렌드 아이템이 될 조짐을 보이고 있거든요.
그 시작은 2023 F/W 시즌, 뉴욕 패션 위크입니다. 브랜든 맥스웰의 컬렉션은 크림 컬러 아우터로 가득했는데요. 그중 가장 눈에 띈 것은 블레이저 두 피스였습니다. 양말과 슈즈를 제외하고는 ‘올 화이트’로 연출해 고급스러움이 느껴졌죠.
초쳉(Chocheng) 역시 브랜든 맥스웰과 비슷한 선택을 했습니다. 화이트 블레이저를 활용해 품격 있는 룩을 완성한 것. 옴폭 들어간 웨이스트 라인은 1947년, 무슈 디올이 선보인 ‘뉴 룩’의 블레이저를 연상시켰습니다. 질감이 느껴지는 소재를 사용해 페미닌함을 잡아준 점이 달랐지만요. 잘록한 허리선을 강조하는 화이트 블레이저와 펜슬 스커트 조합이라니, 벌써 출근길 발걸음이 가벼워지는 듯한 기분이죠?
격식은 잠시 내려놓고, 조금 더 캐주얼한 블레이저로 시선을 옮겨봅시다. ‘화이트 블레이저’를 캐주얼하게 변신시킬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죠. 크기를 키우거나, 소재를 바꾸거나. 프로엔자 스쿨러는 첫 번째 방법을 택했습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화이트 블레이저 연출법과 마찬가지로 화이트와 블랙, 두 가지 색상만 이용했죠. 벨트 활용법이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런웨이 룩처럼 끈 벨트를 허리 라인에 질끈 동여매도 좋겠죠?
다른 소재를 선택하고 싶다면, 새틴 정도가 적당하겠습니다. 우아함을 잃지 않기 위해서 말이죠.
그렇다고 화이트 블레이저를 입을 때 오로지 블랙과 화이트만 선택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이디 클룸의 딸, 레니 클룸처럼 강렬한 컬러를 교묘하게 섞거나, 패턴을 더한 스커트 등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으니까요.
마침 SPA 브랜드에서 다양한 디자인과 소재의 화이트 블레이저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올봄에 화이트 블레이저를 시도해보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때가 타진 않을까?’ 하는 걱정은 잠시 넣어두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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