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사랑하는 플랫 슈즈의 새로운 진화
제인 버킨부터 안젤리나 졸리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사랑하는 신발이 있죠. 바로 ‘플랫 슈즈’입니다. 지금으로부터 1년 전인 2022년 봄에는 플랫 슈즈, 그중에서도 발레리나 플랫이 거리를 점령했습니다. 미우미우를 비롯해 몰리 고다드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발레리나 플랫을 선보였으니까요.
발레리나 플랫처럼 기본적인 아이템이 여러 브랜드에서 한꺼번에 나오면서 보통 트렌드가 시작됩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아이템을 변형한 새로운 대안이 등장하고요. 지금이 바로 그 순간입니다. 발레리나 플랫의 완벽한 대안이자 한 단계 진화한 플랫 슈즈의 발현. 프라다 2023 F/W 컬렉션 런웨이에 등장한 플랫 슈즈를 소개합니다.
지난주에 공개한 프라다의 2023 F/W 컬렉션에선 독특한 형태의 플랫 슈즈를 볼 수 있었습니다. 우아하고 날렵한 실루엣에 아주 매력적인 조형 요소를 더한 신발이죠. 플랫 슈즈 앞코에 올라가는 것이라곤 기껏해야 리본이 전부였지만, 프라다는 이 선입견을 부쉈습니다. 기하학적인 아름다움을 원하는 만큼 양껏 표현한 것이죠. 지난 시즌 미우미우가 공개한 발레리나 플랫은 기억에서 말끔히 잊히는 디자인이었습니다.
이번 프라다 쇼의 핵심 중 하나는 바로 ‘일상의 전환’이었습니다. 결혼식과 같은 특별한 날을 일상에 침투시키는 것이죠. 웨딩드레스가 떠오르는 스커트, 흩날리는 꽃잎이 달린 미니스커트와 스웨터가 이를 표현하는 대표적인 아이템입니다.
디자이너 라프 시몬스는 이를 ‘데일리 꾸뛰르’라고 표현했죠. 친숙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 즉 예외적인 것과 교환해 새로움을 부여한 것입니다. 플랫 슈즈도 마찬가지죠. 가장 일상적인 신발 위에 조형물을 올리니 완전히 새로운 플랫이 탄생했죠.
이 외에 밀리터리 셔츠, 간호복 같은 유니폼에도 꾸뛰르 요소를 도입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일상과 특별함의 치환인 동시에, 직업을 가진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미우치아 프라다와 라프 시몬스의 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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