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츠리스 이후 가장 섹시한 트렌드, 마이크로 브라
오버사이즈의 시대는 끝난 걸까요? 2023년 디자이너들은 모든 것을 미니로, 심지어 마이크로 사이즈로 만들고 있습니다. 바지를 아예 없앤 팬츠리스 패션이 이를 증명하죠. 올해 가장 섹시한 룩이라 여겨졌던 팬츠리스 패션만큼이나 과감한 트렌드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마이크로 브라의 귀환!
구찌, 바케라, 넨시 도자카는 2023 F/W 컬렉션에서 상의를 아주 작은 브래지어로 대체했습니다.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떠난 구찌는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첫 번째 쇼를 선보였습니다. 구찌 하우스의 전성기를 이끈 2명의 디렉터, 톰 포드와 알레산드로 미켈레에게 헌정하는 듯한 컬렉션이었죠. 런웨이에서 가장 중요한 첫 번째 룩에서 모델은 크리스털이 박힌 GG 로고 브래지어를 입었습니다. 펜슬 스커트와 짝을 이룬 이 브래지어는 구찌 하우스에서 상징적인 1997년 ‘지 스트링(G-String)’을 연상시켰죠. 최소한의 요소로 중요 부위를 가린다는 점에서 둘은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바케라, GCDS와 넨시 도자카도 마이크로 브라를 선보였습니다. 브래지어라기보다는 젖꼭지를 가리는 커버에 가깝죠. 1996년 칼 라거펠트는 카를라 브루니에게 젖꼭지를 가리기도 힘들 정도로 작은 핑크 비키니를 입혀 트렌드를 만든 적이 있습니다. 가슴은 꼭 가리지 않아도 되고, 어떤 옷을 입든 선택은 오로지 나의 몫이죠.
사람들이 정말로 입을지 몰랐던 팬츠리스 패션도 인스타그램에선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누가 입을까 싶은 마이크로 브라 트렌드도 마찬가지죠. 앞으로 공식 석상과 인스타그램에서 자주 보게 될 트렌드입니다. 굳이 내가 입지 않더라도, 누군가의 스타일링을 보며 즐길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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