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웨어 2.0: 팔색조로 거듭난 수트 재킷
‘오피스 웨어 2.0’이라 불러야 할까요? 수트 재킷의 활용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헤일리 비버부터 켄달 제너, 비토리아 체레티까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수트 재킷을 즐기고 있습니다. 이들의 스타일링에서 찾을 수 있는 유일한 공통점은 수트 재킷을 ‘출근용’으로만 활용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셀럽들의 스타일을 참고하며 지겹도록 자주 입는 블레이저에 새 생명을 불어넣을 방법을 함께 찾아보자고요.
헤일리 비버가 ‘오피스 웨어 2.0’을 소화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극단적인 오버사이징이죠. 팬츠는 크게, 재킷은 더 크게 입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때 핀스트라이프처럼 클래식한 패턴을 선택한다면, 더욱더 ‘아빠 옷을 몰래 입은 듯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즉 더 쿨해질 수 있다는 뜻이죠!
오버사이즈 핀스트라이프 블레이저를 택한 것은 헤일리뿐만이 아닙니다. 리타 오라는 이를 레더 팬츠와 매치해 힙한 무드를 한껏 뽐냈거든요. 슬림한 팬츠만큼이나 눈에 들어오는 것은 그녀의 브라 톱! 올해는 헤일리 비버와 리타 오라처럼 오버사이즈 블레이저에 크롭트 톱을 입어 믹스 매치를 즐겨보세요.
수트 재킷이 단지 힙해지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현재 패션계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가 ‘섹시’인 만큼, 수트 재킷도 섹시하게 변하고 있거든요. 켄달 제너는 지방시 2007 F/W 꾸뛰르 컬렉션의 수트 재킷과 스커트를 매치해 도발적인 룩을 선보였는데요. 조금은 클래식한 실루엣이지만, 살을 살짝만 노출해 섹시한 스타일을 완성했습니다.
헤일리 비버는 파워 숄더 블레이저를 활용해 ‘하의 실종’ 트렌드까지 소화해냈습니다. 켄달 제너와 마찬가지로 맨살에 재킷만 입은 것은 물론이고요.
그렇다고 블레이저를 활용해 ‘오피스 룩’을 연출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조금 새로운 출근 룩을 찾고 있다면, 슈퍼모델 비토리아 체레티의 스타일링을 참고해보세요. 블레이저와 같은 컬러와 패턴의 카고 맥시스커트를 매치해 포멀하면서도 트렌디한 스타일을 완성했습니다.
Y2K의 늪에서 아직 헤어 나오지 못해 크롭트 재킷을 포기할 수 없다면? 떠오르는 ‘잇 걸’ 제나 오르테가는 정답을 알고 있습니다. 그녀는 최근 톰 브라운의 수트 재킷과 셔츠, 스커트를 입고 지미 팰런의 <더 투나잇 쇼>에 참석했는데요. 앙증맞은 그녀의 이미지에 맞게 재킷부터 치마까지 모든 아이템이 크롭트 스타일이었습니다. 출근은 물론 ‘주말 약속 룩’으로도 손색없을 것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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