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그리고 평생 입을 수 있는 베이식 웨어 5
2023 F/W 시즌 패션 위크에서 가장 눈에 띈 에센셜 아이템을 소개합니다. 장담컨대, 이 계절은 물론 평생 입을 수 있는 옷입니다. <보그> 독자 여러분이라면 이미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죠. 지금 트렌드에 가장 맞는 베이식·아이코닉·에센셜 아이템을 살펴봅시다.
블랙 펌프스
2023 F/W 시즌 컬렉션에서 크리스토퍼 케인, 발망, 루이 비통에 이르기까지 많은 브랜드가 화려함보다는 단정함을 택했습니다. 그중에서도 크리스토퍼 케인의 펌프스는 디테일은 모두 덜어내고 정석적인 디자인을 선보였죠. 아름다운 실루엣만이 존재감을 은은하게 드러냅니다. 온통 블랙으로 치장할 때도, 화려한 프린팅이 들어간 옷을 입을 때도 신을 수 있는 전천후 신발입니다.
그레이 코트
이번 프라다 런웨이에는 각종 장식이 들어간 아이템이 많았지만, 그중 가장 눈에 띈 아이템은 회색 코트였습니다. 평범한 회색 코트가 다른 아이템이 튀지 않고 조화를 이루도록 해주었죠. 컬렉션 속 모델처럼 검정 풀오버 니트와 매치한다면, 여름이 다가올 때까지 매일 입을 수 있을 거예요.
자주 입을 수 있는 옷의 가장 큰 덕목은 ‘평범함’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입을 수 있어야 하죠. 그레이 코트는 그런 면에서 완벽합니다. 우리가 주의할 건 코트의 실루엣이 갖고 있는 옷, 그리고 내 체형과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체크해야 한다는 점이죠.
시가렛 팬츠
시가렛 팬츠가 런웨이로 돌아왔습니다. 중요한 점은 이전보다 헐렁해졌다는 것이죠. 넉넉한 실루엣에 발목을 살짝 덮는 게 이번 시즌 특징이고요. 특히 페라가모의 시가렛 팬츠는 편안함과 우아함을 동시에 갖추었습니다. 모델처럼 슬리브리스 톱을 매치할 수도 있지만, 셔츠와 코트, 그 어떠한 옷에나 입을 수 있죠.
화이트 셔츠 드레스
펜디와 로에베, 발렌티노까지 다양한 하우스 브랜드에서 화이트 셔츠 드레스를 선보였습니다. 이 드레스는 이너로 입을 때는 셔츠 역할을 해서, 어떤 의상을 더하든 받쳐주는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합니다. 화이트 셔츠 드레스를 입을 때 고려할 것은 단 한 가지, 반드시 다림질을 해야 한다는 사실!
슬림 블랙 타이
발렌티노는 검은색 넥타이를 컬렉션의 키 아이템으로 사용했고, 알렉산더 맥퀸은 테일러링 수트에 가죽 넥타이를 매치했죠. 두 브랜드의 공통점은 넥타이를 이전보다 쉽게, 또 도드라지게 활용한다는 것입니다. 넥타이는 언제나 비슷한 형태를 띠지만, 이번 시즌에는 다양한 브랜드에서 두 가지 키워드에 집중했습니다. 바로 블랙과 슬림이죠. 지금 옷장에 들여놓는다면 못해도 몇 년은 트렌디하게 이 넥타이를 맬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난 후에는 클래식한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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