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뮤즈, 데본 아오키
모델 데본 아오키가 돌아왔습니다. 1990~2000년대 패션의 아이콘이자 칼 라거펠트의 총애를 받은 샤넬의 최연소 뮤즈, 이제는 네 아이의 엄마가 된 그녀가 북유럽을 대표하는 브랜드 아크네 스튜디오와 함께했습니다.
이번 캠페인은 파리의 팔레 드 도쿄에서 열린 아크네 스튜디오의 2023 S/S 시즌 런웨이 쇼장을 상기시킵니다. 소프트 핑크 컬러의 실크 침대 시트 위로 새틴 소재 러플 드레스를 입은 데본 아오키의 모습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죠.
레드 컬러의 깅엄 패턴 재킷과 시스루 드레스, 그녀의 몸을 감싸는 비대칭의 하늘색 리본 드레스까지 이번 시즌 키 룩을 입고 카메라 앞에 선 데본 아오키. 네덜란드 출신의 포토그래퍼 칼린 제이콥스(Carlijn Jacobs)가 포착한 그녀의 모습은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데본 아오키는 일본인 아버지와 독일계 영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성장했습니다. 잘 알려진 대로 그녀의 아버지 로키 아오키는 올림픽에 참가했던 운동선수 출신으로, 요식업으로 성공한 사업가였죠. 동서양의 매력이 독특하게 섞인 신비로운 아름다움으로 이미 열세 살 무렵부터 업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10대 후반부터는 모델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당시 활동하던 슈퍼모델 사이에서 170이 채 되지 않는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샤넬, 베르사체, 펜디, 발렌티노, 장 폴 고티에 등 여러 럭셔리 브랜드의 패션쇼 무대에 올랐습니다.
독보적인 아름다움으로 런웨이를 누비던 데본 아오키는 2000년대 초반부터 <패스트 & 퓨리어스 2>, <씬 시티> 등 블록버스터 영화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활동했죠. 2011년 제임스 베일리와 결혼한 후에는 육아에 집중하며 평범한 일상을 이어왔습니다.
Y2K 패션의 리바이벌이 계속되는 가운데, 1990년대를 빛낸 그녀의 복귀가 이보다 더 시의적절하고 반가울 수 있을까요? 데본 아오키의 전성기, 그녀의 아이코닉한 순간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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