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아이템

어깨에 착 감기는 맛, 반달을 닮은 백 5

2023.03.22

어깨에 착 감기는 맛, 반달을 닮은 백 5

백만큼은 트렌드에서 자유롭고 싶다고요? 여기 영원을 약속할 수 있는 백이 있습니다.

커브드 백의 종류는 많습니다. 각진 하단으로 셰이프를 단단하게 잡아주는 디자인부터 멀티 포켓이나 엠보싱 디테일을 살린 백, 니트 같은 소재로 직조한 백 등 그 디자인도, 소재도 다채롭지요. 그중에서도 오늘 다뤄볼 건 초승달과 반달, 그 사이를 오가며 유려한 실루엣을 자랑하는 백입니다. 매끄럽게 휜 곡선이 주어진 몫 이상을 해내는 아이템이거든요.

@camillecharriere
@hoskel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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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부드러운 가죽으로 만들었습니다. 소재 특유의 무게감이 룩의 기품을 지켜주고요. 어깨에 착 감기는 맛은 한번 메면 잊을 수 없습니다. 특히 겨드랑이 아래 바짝 붙여 멨을 때 그 안정감이란! 무엇보다 실루엣을 방해하지 않습니다. 튀지 않는 모양새라 어떤 스타일에 매치하든, 나서지 않고 어깨 밑에서 조용히 제 매력을 발하지요.

모양은 반달을 닮았지만 매력은 보름달 못지않게 꽉 찬 모델만 골랐습니다. 내 어깨와 좋은 짝꿍이 되어줄 아이템은 무엇일지, 함께 살펴볼까요?

코페르니 ‘스와이프 백’

단번에 초승달이 떠오르는 이 셰이프는 휴대폰 화면의 스와이프 버튼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했다지요. 섭섭할 정도로 절제된 디자인이지만 그래서 모든 아이템과 잘 어울립니다.

로에베 ‘루나 백’

날렵한 모양이 매력적입니다. 로고가 큼직하게 새겨진 자카드 스트랩 덕에 어깨에 메는 것만으로 좋은 스타일링 포인트가 되어주겠군요. 클래식한 무드를 자아내는 피칸 컬러가 가장 눈에 들어옵니다.

마린 세르 ‘크레센트 문 스터드 숄더 백’

하우스의 로고이기도 한 초승달 모양에서 영감을 받은 백. 보드라운 나파 가죽과 펑키한 스터드 장식이 재미있는 조화를 이룹니다.

더 로우 ‘하프 문 백’

어깨 밑으로 보기 싫게 튀어나오지 않습니다. 어디에 어떻게 두든 옆으로 쓰러지지 않고 고고한 자태를 유지하고요. 비대칭으로 휜 곡선 디자인과 핸들부터 하단까지 하나로 이어진 스트랩 덕분이죠. 허투루 들어간 디테일이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발렌티노 ‘브이로고 시그니처 미니 호보 백’

발렌티노의 아이코닉한 V로고를 가죽으로 커버했습니다. 골드 체인 디테일로 하우스만의 럭셔리를 더했고요.

포토
Instagram,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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