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식탁을 빛내줄 테이블웨어 4
오래도록 아껴 쓰고 싶은 세라믹 웨어부터 키친 풍경을 산뜻하게 만들 테이블클로스, 알록달록 어여쁜 글라스웨어, 유니크한 디자인의 커틀러리까지. 홈 스타일링에 진심인 에디터의 취향을 담아 선별한 테이블웨어 브랜드를 소개합니다.
IAAC CRAFTS & Ceramic Ware
이악크래프트는 자연 그 자체의 매력과 오브제의 실용 가치를 탐구하는 세라믹 웨어 브랜드입니다. “흙으로 빚어낸 일상의 사물을 소개하고, 세라미스트의 역할을 알리기 위해 2013년에 브랜드를 시작했습니다.” 이악크래프트의 설립자 전현지는 ‘I Am A Ceramist’에서 앞 글자를 따 브랜드의 이름 ‘IAAC’을 지었다고 덧붙입니다.
이악크래프트가 지향하는 가치는 ‘기본에 충실할 것’. 쉽게 잊히거나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이 곁에 두고 싶은 세라믹 웨어를 선보이는 브랜드가 이악크래프트입니다. 그래서인지 슬로우 라이프를 지향하는 이들의 식탁에 어울릴 오브제가 많습니다.
흙 내음이 나는 대지와 푸른 숲, 밤하늘 등 자연에서 채집한 듯한 컬러 팔레트와 그릇 본연의 기능에 집중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 에페(Efe), 튤리(Tuuli), 댄(Dann) 시리즈의 세라믹이 그 예죠. 또 액션페인팅이 떠오르는 엔벨(N.bell) 시리즈는 식탁의 풍경을 쾌활하게 만들어줄 오브제입니다.
그렇다면 <보그 코리아> 오디언스를 위한 전현지 대표의 추천 아이템은? “새로 선보이는 ‘미떼 밀’ 시리즈 중에서 코타 컬러를 입힌 오벌 볼. 다양한 요리를 담기에 충분히 넉넉한 사이즈라 활용도가 높아요. 테라코타를 닮은 색감이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내 테이블의 센터피스 아이템으로 스타일링하기에도 좋습니다.”
TABLE & Table Fabric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는 손쉬운 인테리어 팁을 꼽자면? 부피감 있는 가구보다 쿠션이나 커튼 등 패브릭으로 공간에 악센트를 주는 걸 추천합니다. 이 같은 룰은 식탁에도 적용됩니다. 매일 마주하는 다이닝 공간에 테이블클로스로 변화를 주고 싶다면, 프렌치 브랜드 ‘테이블’을 주목하세요.
‘테이블(Table)’은 남프랑스 출신의 모델이자 푸드를 주제로 자신만의 콘텐츠를 선보이는 앨리스 모이로(Alice Moireau)가 선보이는 브랜드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레스토랑 오너를 꿈꾸며 테이블웨어를 수집해온 열정, 텍스타일 디자이너였던 어머니의 영향, 요리에 대한 진심, 테이블 스타일링에 대한 창조성을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론칭했죠.
테이블보부터 냅킨, 행주, 앞치마, 플레이스 매트 등등. 식탁과 주방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패브릭 오브제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남프랑스가 떠오르는 활기차고 선명한 색감의 매트에선 식탁을 놀이터처럼 여기는 앨리스의 소신이 느껴집니다.
마르세유에 자리한 아틀리에에서 손수 만드는 테이블클로스 역시 인상적입니다. 앤티크 패브릭을 수집하고 이를 모아 패치워크 스타일로 만든 식탁보로 목가적인 동시에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식탁에 모여 앉아 가족, 친구와 즐기는 ‘플레이풀(Playful)’ 모먼트를 나누고 싶다는 앨리스의 마음처럼 말이죠.
DOING GOODS & Cutlery
테이블 스타일링의 조연이 아니라 주연급의 존재감을 지닌 커틀러리를 찾는다면, 두잉 굿즈(Doing Goods)의 식기가 정답입니다. 두잉 굿즈는 2010년 네덜란드에서 설립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데요. 오브제는 인도 장인들의 손끝에서 친환경 재료로 100% 수공예로 제작하며, 애니멀 러그 시리즈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러그와 함께 주목받는 아이템이 바로 브라스, 즉 놋쇠(황동)를 소재로 제작하는 홈 액세서리입니다. 수공예의 매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아바 블로섬’ 치즈 나이프 세트, 러블리한 하트 셰이프의 ‘해나’ 스푼, 치즈 보드나 샤퀴테리 스프레드에 함께 올려두면 근사할 ‘트위기 스큐어’ 세트 등등. 동화적인 상상력을 자극하는 유니크한 디자인의 커틀러리 역시 인상적입니다.
이뿐 아니라 두잉 굿즈에선 달, 표범, 깃털, 대나무, 해바라기 등 자연에서 힌트를 얻어 완성한 브라스 커틀러리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디자인과 소재 덕분에 앤티크하고 빈티지한 디시와 함께 어우러질 때 근사한 시너지를 일으킨다는 점도 참고하세요!
SOPHIE LOU JACOBSEN & Glassware
날이 따사롭고 화창해질수록 가볍고 산뜻한 무언가에 마음이 끌리기 마련이죠. 테이블웨어도 예외가 아닙니다. 이럴 때 필요한 건 바로 유리가 주는 청량한 매력! 글라스웨어로 유명한 소피 루 야콥센의 오브제를 소개합니다.
뉴욕을 베이스로 활동하는 프랑스계 미국인 디자이너 소피 루 야콥센은 2년 전 디자인 스튜디오를 설립해 유리를 메인 재료로 다양한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하우스 웨어를 선보이고 있어요. 소피는 오브제의 형태와 기능을 통해 이를 사용하는 이들이 즐거움을 느끼는 데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로즈부터 올리브, 포피, 아몬드와 피칸 등 아름답고 그윽한 색감이 눈길을 사로잡는 꽃잎 형태의 유리 접시도 소피의 신념이 담긴 결과물이죠. “페탈 플레이트의 경우 두 가지 크기로 제작해 단일한 서빙 접시로 활용하거나, 사이즈와 컬러를 자유롭게 조합하세요.” 소피가 제안하는 테이블 스타일링이 궁금하다면 SNS를 참고해도 좋습니다.
뉴욕의 재즈 클럽에서 영감을 얻어 컬러 콤비네이션이 돋보이는 ‘피아노’ 칵테일 글라스, 화병으로도 활용 가능한 물결 모양의 ‘리플’ 컵, 논알코올 아페리티프 브랜드 GHIA와 협업으로 탄생한 ‘토템’ 글라스 등등. 알록달록 마음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컬러 조합의 드링크웨어 역시 소피 루 야콥센에서 눈여겨보면 좋은 아이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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