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가장 쓸데 많은 ‘이 아이템’
로우 라이즈, Y2K, 란제리, 애슬레저, 팬츠리스, 젠더리스까지! 지금 패션계를 휩쓸고 있는 모든 트렌드를 깔끔하게 아울러줄 아이템이 있습니다.
일명 ‘드로즈’라고도 불리는 복서 브리프가 그 주인공! 물론 이제 막 갓 태어난 파격적인 트렌드는 아닙니다. 오랫동안 속옷 역할뿐 아니라 패션 아이템으로 꽤 활용되어왔거든요. 덕분에 연출할 수 있는 무드도, 참고할 만한 스타일링도 제법 많이 쌓였습니다. 지금이 바로 적기라는 이야기죠.
몸에 꼭 맞는 착용감을 선사하는 복서 브리프는 입을 때마다 한 번은 ‘착’ 하고 튕겨보게 되는 짱짱한 허리 밴딩이 매력 포인트인데요. 입문자라면 이 밴딩 디테일이 돋보이도록 스타일링하는 것이 가장 수월한 방법이겠습니다.
지금 머릿속에 떠오른 그 아이템 맞습니다. 로우 라이즈 팬츠와 매치하는 것이죠. 허리 밴딩이 보이도록 바지를 살짝 내려 입거나요! 화이트 탱크 톱에 빈티지한 카펜터 팬츠를 입은 모나 투가드(Mona Tougaard)의 룩이 동시대 멋의 정수를 담은 듯한데요. 수프림의 아이코닉한 로고 덕분일까요? 스트리트 패션의 여유로운 맛이 잘 묻어납니다. 빅 벨트를 곁들여 Y2K 무드를 연출해봐도 좋겠고요.
볼드한 로고 패턴이나 캐주얼한 스타일을 즐기지 않는 이라면 스커트나 시어 타이츠·쇼츠를 활용해보세요. 페미닌 룩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미우미우가 꾸준히 밀고 있는 스타일링이기도 하죠.
이번 시즌 복서 브리프와 갈 때까지 가보고 싶다면 카일리 제너와 벨라 하디드의 룩을 슬쩍 내밀어보고 싶군요. 빈티지한 레더 재킷이 문밖을 나서는 우리에게 용기를 실어줄 겁니다.
딱 달라붙는 핏 탓에 단독으로 입기에는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레이어드만 줄곧 하기에는 너무 지루한가요? 그렇다면 복서 쇼츠, 일명 ‘트렁크’ 스타일을 추천합니다. 쫀쫀한 고무 밴딩은 그대로지만 헐렁한 핏 덕에 편안함과 자신감은 브리프에 비할 바가 못 됩니다.
스타일링도 일반적인 쇼츠와 구분 지어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이템을 가리지 않고 다 잘 어울리거든요. 일단 입어주기만 하면 그 자체로 쾌적한 포인트가 되죠.
하지만 한 번쯤은 포멀한 아이템과 함께해보기를 권합니다. 오피스 룩에나 입을 법한 블레이저나 코트, 힐 등과 말이에요. 디자인은 클래식할수록 좋습니다. 경직된 스타일에 루스한 매력을 시원하게 끼얹는 거죠.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하는 동시에 믹스 매치의 매력을 제대로 드러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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