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이 백까지 돌아왔다
비욘세가 2007년 방한할 때 들어 화제가 된 ‘그 백’이 돌아왔습니다. 당시 최고의 주가를 올리던 마크 제이콥스의 아이코닉 백, ‘스탐’입니다. 마크가 모델 제시카 스탐에게 영감을 받아 만든 퀼팅 백으로 이름마저 ‘스탐’으로 지으며 그녀가 명실상부 자신의 뮤즈임을 선언했죠. 관객석에서 런웨이를 지켜보는 시간이 많았던 2015년에도 마크는 스탐을 무대 위로 부를 만큼 여전히 돈독한 관계를 자랑했습니다. 다만 중고나라에 올라오는 재판매 글을 봤을 때 ‘스탐’은 두 사람의 우정 징표로만 남을 것 같았죠.
하지만 미래는 알 수 없다고 했던가요? ‘스탐’이 2023년 재출시됐습니다. 이번 시즌 과거의 보물을 발굴한 건 마크 제이콥스가 처음은 아닙니다. 얼마 전 소개했듯 마이클 코어스는 2000년대 인기 모델 아스터(Astor) 백의 대대적인 귀환을 발표했죠! 페라가모의 완다 백은 재해석됐고, 구찌의 홀스빗 클러치, 토즈의 널찍한 디 백도 2023년 S/S 런웨이에서 다시 선보였죠.
그런 점에서 마크 제이콥스의 움직임은 남다른 의미를 갖습니다. 루이 비통의 수석 디자이너로 자신의 브랜드 마크 제이콥스와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를 론칭하며 2000년대 최고의 디자이너로 불렸으니까요. 스타일에 대한 개념을 재고하고, 첫 럭셔리 백으로 마크의 가방을 원했던 모든 이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죠.
단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제발 그때보다 가방이 좀 더 가벼워졌기를 기대해보지만요! 사진으로 살펴본 백은 기대에 부응할 것 같지 않습니다. 마크 제이콥스 백의 새로운 에디션은 오십견 유발 가능한 금속 체인과 도톰한 퀼팅 가죽, 스냅 훅 등 그때 그 시절 무드 그대로입니다.
재발매 캠페인 모델 또한 당연히 제시카 스탐이었고요! 그 밖에도 셀마 블레어, 아샨티, 애슐리 심슨, 패리스 힐튼, 켄달 제너까지 스탐 모델로 캠페인에 나섰죠. 스탐 백이 전성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일단, 옷장부터 열어 구겨진 백 모양부터 잡아야겠군요!
- 포토
- Getty Images, Courtesy of Marc Jacobs, 마크 제이콥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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