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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한나가 10년째 신는 신발은?

2023.03.27

리한나가 10년째 신는 신발은?

현재 리한나만큼 파워풀한 패션 아이콘이 있을까요? 지난해 4월 <보그 US>와 함께한 만삭 화보가 공개된 뒤로 이하늬를 포함한 수많은 스타들이 만삭의 배를 드러낸 채 카메라 앞에 섰고, 모든 패션 매거진이 그녀가 무엇을 입었는지 앞다투어 다루니 말이죠. 그런 리한나가 10년이 넘도록 신는 신발이 있습니다. 매일 새로운 것을 사도 탈 없는 그녀가요! 동부 힙합의 상징과도 같은 팀버랜드 부츠가 바로 그것입니다.

1973년 현장 노동자들을 위해 방수 기능을 갖춘 튼튼한 부츠를 출시한 것이 ‘팀버랜드 부츠’의 시작이었습니다. 1990년대에는 노토리어스 비아이지(Notorious B.I.G.), 나스, 맙 딥(Mobb Deep) 등 다양한 래퍼들이 팀버랜드를 선택하며 힙합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형성되었죠. 리한나가 래퍼 제이 지의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성장했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그녀가 팀버랜드 부츠를 사랑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전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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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한나의 팀버랜드 사랑은 2012년, 그러니까 1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편안하면서도 투박한 멋을 지닌 이 부츠가 얼마나 마음에 들었으면, 이를 신고 브릿 어워즈 무대에 서기도 했거든요. 심플한 흰 톱과 데님 쇼츠 밑에 팀버랜드의 시그니처와도 같은 위트브라운 컬러만 얹었을 뿐인데, 더없이 쿨한 ‘무대 룩’이 완성됐습니다.

Getty Images, 2012년 3월의 리한나.
Splash News, 2012년 11월의 리한나.
Getty Images, 2014년 9월의 리한나.

그 후로도 리한나는 항상 비슷한 방식으로 팀버랜드를 소화해왔습니다. 워싱 데님이나 디스트레스드 디테일이 들어가 빈티지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데님과 함께 매치하는 거죠. 상대적으로 무난하고, 클래식한 매력을 머금은 팬츠와 부츠를 선택한 만큼, 톱은 말 그대로 ‘아무거나’ 골라도 좋습니다. 리한나가 입은 강렬한 프린트의 스카잔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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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 지난 지금도 리한나의 팀버랜드 스타일링은 크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단지 바지통이 조금 넓어졌을 뿐이죠. 바로 몇 주 전, 연인 에이셉 라키와 할리우드를 거닐던 그녀의 룩을 볼까요? 로에베의 스트라이프 폴로 티셔츠, 에이골디의 와이드 데님과 함께 팀버랜드를 매치했습니다. 임신을 자축하기라도 하듯, 배를 당당하게 드러낸 것은 물론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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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가지 빼놓을 수 없는 것은 그녀가 10년째 고수하는 자그마한 ‘스타일링 비법’입니다. 바로 끈의 윗부분을 무심하게 풀어 헤치고, 부츠의 텅 역시 빳빳하게 세우는 것이 아니라 나풀거리게 놔두는 것이죠. 팀버랜드는 10년 전에도, 지금도, 10년 후에도 쿨함을 잃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 리한나의 스타일을 적극 참고하며 이 클래식한 부츠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사진
Getty Images, Splash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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