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덜 빠지는 샴푸법이 따로 있다?
샴푸한 후 머리가 유난히 부스스하게 느껴지거나, 머리숱이 부쩍 줄어든 것 같다면 샴푸법을 바꿔보세요.
수챗구멍에 걸린 머리카락을 정리하는 몇 초 동안, 어떤 생각이 드나요? 물론 라이프스타일과 환경 탓에 제각기 다른 두피 고민을 갖고 있겠지만, 자고로 볼륨은 젊음의 상징! 머리숱을 지키는 건 매우 중요한 안티에이징 미션이기도 하죠.
혹시 펌과 염색, 열을 가하는 스타일링을 자주 하나요? 손상된 머리카락은 물을 만나면 더 약해지는 성질이 있어요. 더 쉽게 끊어진다는 뜻이죠. 거친 손상모가 서로 엉켜 손가락에 걸리면 수명을 다하지 않았는데도 빠지기 십상이고요. 샴푸하는 동안 손가락에 걸리는 머리만 줄여도 탈모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자, 이제 머리숱은 지키고 머릿결은 더 좋아지게 하는 아주 현실적인 샴푸법을 알아볼까요?
세정력 좋은 샴푸가 우선이에요
큰돈 들여 컬러링과 펌을 했다면 유지 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모발 위주의 샴푸를 선택하게 되죠. 하지만 모발 스무드 성분 위주의, 적당히 젠틀한 세정력을 갖춘 샴푸를 하나만 장기적으로 사용하는 건 권하고 싶지 않아요. 스무드 성분이 두피에 쌓이기 쉽고, 무엇보다 헤어 케어의 기본인 모공 관리가 잘되지 않기 때문이죠. 머리카락이 많이 손상되었다 하더라도 일단은 두피 세정력을 최우선으로 하는 제품을 구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거품의 크기가 중요해요
얼굴, 보디, 두피, 어느 곳에 사용하든 세정을 목적으로 하는 제품이라면 거품이 조밀하고 크게 일어나는 것이 유리합니다. 넓은 면적에 빈틈없이 달라붙어 계면활성제의 본분을 다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또 샴푸하는 동안 손상모의 마찰을 줄이기 위해서도 조밀하고 풍성한 거품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폼이 여유로우면 머리카락을 비비지 않고 주물러 세정할 수 있기 때문이죠.
샴푸 순서를 바꿔보세요
교과서적인 머리 감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가장 먼저 패들 브러시로 두피와 모발을 빗어 각질과 먼지를 제거합니다. 엉킨 머리도 풀어주고요. 그런 다음 두피와 모발에 충분한 양의 물을 적신 후 샴푸로 거품을 내 세정합니다. 그런 다음 정전기를 방지하고 모발 큐티클을 보호해줄 린스, 트리트먼트 혹은 마스크 제품을 사용하는 거죠.
머릿결이 안 좋은 편이라면, 샴푸하기 전후에 트리트먼트를 활용해보세요. 가장 먼저 모발에 트리트먼트 제품을 넉넉히 바르고 브러싱하는 것으로 출발합니다. 머리카락이 부드럽게 풀려 엉킴 때문에 빠지는 모발의 양이 줄어들 거예요. 모발을 보호하면서 시작하니 이후 세정 샴푸를 사용해도 컬러가 쉽게 바래지 않죠. 마무리는 다시 트리트먼트입니다.
샴푸하는 자세를 점검하세요
고개를 숙여서 머리를 감나요? 아니면 서서? ‘혈액이 몰리지 않게 서서 샴푸하는 것이 좋다’, ‘화학 성분이 몸에 덜 닿도록 숙여 감는 것이 좋다’ 등 다양한 ‘썰’이 있지만, 머리숱을 지키고 싶다면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어디가 덜 헹궈지느냐’입니다. 만약 허리를 굽혀 감는 타입이라면 정수리 부분이 충분히 헹궈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서서 감는 타입이라면 머리 아래 뒷부분인 후두부가 덜 씻기기 쉽습니다. 긴 머리의 소유자라면 특히 헹굴 때 더 주의를 요하니, 샴푸 자세별로 취약한 부위를 한번 더 신경 쓰는 것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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