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뉴발란스 스니커즈의 귀환
뉴발란스 550의 인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특히 영국부터 이탈리아까지 유럽 전역에서 한국에서는 보기 어려운 컬러들이 출시되면서 유럽 사람들과 리셀러들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올 초 550의 인기를 이어받아 2002R이 활약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뉴발란스가 550과 2002R 모두 새로운 컬러들을 내놓으며 투트랙 전략을 시행하는 모양새입니다.
550은 1989년 농구화로 탄생했습니다. 이후 2020년 뉴욕 스트리트 신 브랜드 에메 레온 도르(Aimé Leon Dore)가 뉴발란스와 콜라보레이션으로 P550을 재출시하면서 인기가 높아졌죠. 예쁜 건 기가 막히게 알아보는 셀럽들의 눈에 띄기도 했고요! 이후 에메 레온 도르의 창립자 테디 산티스(Teddy Santis)가 뉴발란스 메이드 인 USA 라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되면서 550의 세계관은 더욱 확장됩니다.
테티 산티스의 뉴발란스 550
997, 990, 827, 1300, 650R과 993까지, 콜라보레이션했다 하면 대박을 터뜨린 뉴욕의 디자이너는 복고적인 스타일로 P550을 재창조했습니다. 신발의 실루엣이나 질 좋은 가죽, 눈에 잘 띄지 않는 기존의 작은 로고를 그대로 이어받겠다고 선언한 거죠. 덕분에 1980~1990년대 무드가 묻어 있는 이 신발은 스니커즈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크림 컬러에 짙은 레드, 포레스트 그린, 네이비, 그레이로 포인트를 주고, 빈티지한 노란색 밑창을 선택한 것도 남달랐죠.
벨라 하디드, 리한나, 헤일리 비버,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 등이 이 운동화를 가장 먼저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섰고, 당연히 솔드 아웃되었습니다.
리치 폴의 뉴발란스 550
2021년 뉴발란스는 NBA의 스타 르브론 제임스의 에이전트이자 현재 농구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리치 폴(Rich Paul)과 콜라보레이션을 합니다. 크림색 갑피에 네이비 블루와 하늘색 디테일을 가미한 새로운 550 모델이었죠. 농구공을 떠올리게 하는 페블 가죽에 농구공 그래픽이 그려진 텅도 550의 오리지낼리티를 생각나게 했고, 트랙 슈트, 농구 팬츠 등 농구 관련 상품을 함께 출시해 큰 인기를 끌었죠. 그 결과 테디와 마찬가지로 미국에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뉴발란스는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세심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550의 매력도를 높이는 중입니다. 로우 톱의 유선형 실루엣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겨울에는 스웨이드 재질로, 여름에는 메시 갑피를 넣어 좀 더 활동적으로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식이죠. 2023년에는 가죽을 벗어던지고 햄프 리넨 소재로도 출시한다는 소식까지 들려왔고요. 과연 이 다음은 무엇일지, 뉴발란스의 행보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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