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트위터, 파랑새 대신 등장한 시바견

2023.04.05

트위터, 파랑새 대신 등장한 시바견

트위터(Twitter)의 상징인 파랑새가 사라졌습니다. 그 자리를 대신한 건 바로 ‘시바견’! 지금 PC나 앱(일부 이용자 한정)에서 트위터에 접속하면, 시바견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하루아침에 트위터 로고가 바뀐 이유가 무엇일까요?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후 계속 변화를 거듭하는 트위터. 내부에서는 대규모 구조 조정이 진행됐고, 트위터 플랫폼 자체에도 새로운 요금제가 출시되는 등 잇따라 달라지고 있죠.

이번에는 트위터의 로고를 파랑새에서 암호 화폐 ‘도지코인’의 상징인 시바견으로 바꿨습니다. 이로 인해 도지코인의 가격이 급등했죠. 다만 트위터 이용자들은 갑작스러운 변화에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바견 ‘도지(DOGE)’

로고가 바뀌기 전날인 지난 3일,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사진을 올리며 로고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차에 탄 시바견이 파랑새 사진을 바라보는 경찰을 향해 “그건 옛날 사진이야”라고 말하는 이미지였죠.

그는 또 1년 전 한 트위터 이용자가 “트위터를 사서 로고를 ‘도지(시바견)’로 바꿔라”라고 했던 말을 캡처하며 “약속대로”라고 올리기도 했습니다.

시바견 ‘도지’는 도지코인의 상징이죠. 도지코인은 2013년 만들어진 암호 화폐입니다. 당시 비트코인을 풍자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됐고, 도지코인 개발자는 온라인상에서 인기였던 시바견 밈(Meme)을 따와 코인의 심벌로 만들었습니다. 도지가 트위터에 등장할 거라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지만요.

그동안 머스크가 트위터를 상대로 단행한 변화를 비롯해 이번 로고를 두고 “트위터가 머스크의 놀이터냐”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반응일지도 모릅니다. 이미 온라인상에서는 온갖 패러디 사진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트위터의 이번 로고 변화가 앞으로 계속 이어질지, 일회성 이벤트인지에 대해 트위터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트위터 이용자들만 시바견을 마주 보며 고개를 갸웃거릴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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