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영심이> 속 캐릭터 ‘왕경태’를 아시나요? <영심이>를 보지 않았더라도 이름에서 추측할 수 있듯, ‘왕’ 큰 안경을 낀 남자 주인공입니다. 영심이를 짝사랑하는 왕경태가 순정남이라는 이미지를 가질 수 있었던 건 너드한 외모에 어울리는 볼드한 프레임의 안경 덕이었죠.

요즘 인스타그램 피드를 살펴보면, 많은 셀러브리티들이 다시 빅 프레임 안경의 매력에 빠진 것 같습니다. 얼굴 라인을 훌쩍 넘는 안경을 끼면 팬시한 룩도, 과해 보일 수 있는 룩도 점잖게 만들곤 하는데요. 자연스러움을 강조한 그들의 빅 프레임 연출법을 살펴볼까요?

김나영의 유튜브 채널 ‘노필터티비’를 보면 알 수 있듯, 그녀의 빅 프레임 안경 사랑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습니다. 다양한 선글라스를 활용하는 그녀지만, 안경테는 유독 큰 프레임, 특히 네모반듯하고 투명한 뿔테를 즐겨 쓰곤 합니다. 김나영의 갸름하고 작은 얼굴형 때문인지, 혹은 모든 스타일을 소화해내는 그녀의 센스 덕분인지는 몰라도 큰 안경테가 잘 어울리죠. 왕경태처럼 두꺼운 프레임을 쓰는 게 부담스럽다면, 투명한 프레임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요즘 브리짓 브라운의 피드에는 유독 빅 프레임 안경이 자주 등장합니다. 전반적으로 빈티지한 룩을 선호하는 그녀에게 찰떡처럼 잘 어울리기도 하는데요. 백이면 백, 모두가 선택하는 오벌형 선글라스를 즐겨 쓰던 그녀의 심경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연한 초록빛 뿔테는 그녀에게 완벽한 액세서리처럼 보입니다.

@alexa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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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하기 조금 어려울 수 있는 보잉 프레임을 선택한 알렉사 청. 큼직하고 강렬한 블랙 컬러가 돋보이네요. 그녀가 평소 추구하는 시크한 룩에 단 하나의 포인트가 되어주는 빅 프레임 안경. 얼굴이 세로로 약간 긴 편이라면, 알렉사 청처럼 얼굴을 가로지르는 프레임으로 시선을 분산할 수 있습니다.

조지아는 프레임이 정말 큰 안경을 썼네요. 그녀의 룩에서 눈에 들어오는 건 안경 하나뿐일 정도입니다. 안경보다는 선글라스에 더 잘 어울릴 법한 프레임을 선택했는데요. 세로보다는 가로가 훨씬 볼드한 프레임으로 모든 시선을 끌어모으는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카이아 거버는 작은 얼굴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레오퍼드 패턴 안경을 선택했습니다. 그녀처럼 과하게 넓은 프레임을 선택한다면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는 덤으로 따라오겠죠? 볼드한 프레임을 선택했다면, 정직한 투명 렌즈 대신 컬러를 약간 더한 렌즈를 매치해 프레임에만 쏠릴 수 있는 시선을 분산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지금 가장 핫한 패션 아이콘 두아 리파는 어떤 안경을 쓸까요? 그녀는 얇은 메탈 프레임을 선택했습니다. 강렬한 붉은색 보잉 디자인이 돋보입니다. 큼직하지만 과해 보이지 않는 이유는 그녀의 시원한 룩과 밸런스가 맞기 때문이죠. 프레임과 립의 컬러가 비슷하고, 틴트 렌즈의 톤은 그녀의 살색과 거의 완벽하게 일치합니다. 메탈 빅 프레임, 특히 두아 리파와 같은 보잉 디자인은 1980년대의 빈티지한 무드를 지니고 있으니, 이를 염두에 두고 다른 아이템을 매치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