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커트와 가장 궁합 좋은 슈즈는?
현재 스커트가 트렌드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Y2K 열풍과 함께 지난해부터 미니스커트가 강세를 보이죠. 다만 스커트를 입을 때 생기는 고민거리 중 하나가 슈즈입니다. 플랫을 매치하자니 훤히 드러나는 다리가 부담스럽고, 뻔한 스타일링처럼 보여 새로운 것을 찾고 싶기도 하니까요. 이 고민을 단박에 해결할 슈즈가 나타났습니다. 글래디에이터 샌들이 그 주인공! 런웨이를 살펴보며 디자이너들이 어떻게 스커트와 매치하는지 확인해볼까요?
지난 컬렉션에서 57개 룩을 선보인 지암바티스타 발리가 활용한 슈즈는 딱 두 가지입니다. 글래디에이터 샌들과 아찔한 높이의 플랫폼 힐. 이 중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화려한 장식의 샌들이었습니다. 무릎 아래까지 오는 샌들의 스트랩 부분에 젬스톤을 더해, 슈즈를 일종의 액세서리처럼 연출한 것인데요. 고풍스러운 미니스커트 밑에 맥시멀한 샌들을 신어주니 되레 과하지 않고, 균형 잡힌 룩이 탄생했습니다.
지암바티스타 발리는 나아가 드레이프 드레스의 짝으로도 글래디에이터 샌들을 선택했는데요. 핑크 컬러로 완성해 더 페미닌한 느낌을 주는 드레이프 드레스 밑에 매니시한 샌들을 신은 모델들은 로마 시대의 여신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다리가 드러나는 스커트’를 입을 때만 글래디에이터 샌들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발목까지 오는 긴 기장의 드레스를 입을 때도 발등 부분의 젬스톤 장식을 무심히 드러내기만 해도 좋으니까요!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모든 아이템의 컬러를 통일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이때 조금은 뻔한 올 블랙을 선택하기보다는 과감한 컬러로 다양한 매력을 뽐내보세요. 마이클 코어스가 제안하는 방법처럼 말이죠! ‘리틀 레드 드레스’에 골드 액세서리를 더해 관능미를 뽐내거나, 발끝까지 화이트로 도배해 고급스러운 출근 룩을 연출할 수도 있습니다.
또 한 가지 명심할 것은 스커트와 글래디에이터 샌들을 매치할 때는 전체적으로 미니멀한 느낌을 추구하는 것이 좋다는 점! 과한 레이어드와 액세서리도 지양하는 편이 좋습니다. 액세서리는 길게 뻗은 다리와 샌들 스트랩이면 족하니까요!
컬러 매치에 좀 더 재미를 주고 싶다면, 톱과 스커트의 소재를 바꿔보세요. 최근 두아 리파 같은 스타들도 선택한 크로셰 정도가 좋겠습니다. 완연한 봄 날씨에 딱이기도 하고요!
글래디에이터 샌들이라고 마냥 딱딱하고 불편할 필요는 없죠. 지난해 2023 S/S 시즌이 끝난 직후 앞으로 신발이 더 ‘높고 두꺼워질’ 것이라 예견했는데요.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브롱스앤반코(Bronx and Banco)는 밑창에 두꺼운 고무를 더해 편안하지만 시크한 ‘플랫폼 글래디에이터 샌들’을 완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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