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꼭 쥐고 싶은 올해의 샤넬 백 5
올해 샤넬 백은 마음껏 사랑스러울 준비가 되었습니다!
샤넬 백을 설명하는 아이코닉한 디테일 중 하나는 체인 스트랩입니다. ‘세계 최초로 끈 달린 여성 가방’이라는 역사적인 수식어를 지닌 2.55 백만 쓱 내밀어도 바로 고개가 끄덕여지죠. 핸드백으로부터 여성의 양손을 해방시킨 주인공이 바로 이 어깨에 메는 체인 스트랩이니까요.
체인 스트랩의 아름다움이 새삼스럽게 다가온 건 2023 S/S 쇼에서였습니다. 컬렉션은 빅 백으로 가득한 타 런웨이가 무색하게 미니 백이 주를 이뤘는데요. 길게 늘어진 스트랩 끝에 자리 잡은 턱없이 아담한 보디가 이뤄내는 묘한 실루엣만큼은 어떤 빅 백보다 뚜렷했습니다. 고요한 무대 위에서 은은하지만 선명하게 반짝이는 체인! 한 줄기 빛을 보는 듯했습니다. 어깨에 안전하게 메는 대신 체인을 위태롭게 달랑이며 걸어보고 싶다는 꿈을 꾸게 했죠. 언제든 다시 자유로워질 수 있는 손에 꼭 쥐고서요.
그런 샤넬의 상징성이 가장 잘 드러난 신상 백을 골랐습니다. 버지니 비아르가 담아낸 샤넬만의 섬세한 우아함을 기억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말이에요.
22 미니 핸드백
의심할 필요가 없는 백이죠. 2022 S/S 컬렉션에 등장한 이후 이미 잇 백 반열에 오른 22 백! 그 인기에 힘입어 미니 핸드백 버전이 등장했습니다. 특히 라이트 옐로와 코퍼 컬러는 순수하면서도 우아한 느낌을 자아내죠. 긴 체인 스트랩 덕에 크로스 보디로도 활용할 수 있는데요. 함께 포함된 레더 스트랩까지 동원한다면 활용도와 스타일링은 더 다양해지겠습니다.
미노디에르 백
단단하고 가벼운 미노디에르 백! 그것도 속이 훤히 보이는 하트와 별 모양입니다. 아름다운 것으로만 가득 채우고 싶은 마음이 드는군요. 길쭉한 스트랩부터 보디까지, 시종일관 빛나는 골드 메탈을 보면 그 자체로 주얼리 효과를 발휘한다는 걸 알 수 있죠. 이브닝 룩으로 제격이라는 이야기입니다.
핸들 장식의 미니 플랩 백
보디와 핸들을 결합한 셰이프로 중후한 매력을 발하는 플랩 백. 더블 C 로고가 유난히 선명해 보입니다. 물론 빈티지한 텍스처의 카프 스킨 버전도 있지만요. 매끈한 광택감을 자랑하는 페이턴트 카프 스킨이 더 끌리는군요. 얇은 골드 메탈 체인이 이보다 더 진득해 보일 수 없거든요.
하트 클로저가 있는 미니 플랩 백
진한 핑크 컬러가 마름모 형태의 다이아몬드 퀼팅을 한층 더 토실해 보이게 만듭니다. 하트 모양의 클로저와 골드 메탈 체인으로 해맑은 사랑스러움을 더했고요. 스타일 불문 귀여운 포인트가 되어주기 때문에 권태기를 겪을 가능성도 적죠. 함께하는 아이템의 톤만 뉴트럴하다면요.
스몰 코스메틱 케이스와 핸들 장식의 미니 플랩 백
포근한 트위드 텍스처와 셔벗을 닮은 상큼한 컬러의 조화가 인상적인 백입니다. 짤똑하게 매달린 톱 핸들은 당장 손가락에 걸고 소풍을 나서고 싶게 하고요. 경쾌한 기운은 레더와 함께 엮은 숄더 스트랩이 담당할 테죠.
추천기사
-
웰니스
매일 한 잔씩 강황 샷을 마셨더니 이렇게 됐습니다
2024.12.15by 장성실, Taylore Glynn
-
셀러브리티 스타일
셀럽들의 겨울 데일리 룩에서 빠지지 않는 '이것', 12월 넷째 주의 패션 인스타그램
2024.12.23by 이정미
-
리빙
5시부터 11시까지, 킬리언 머피의 저녁 루틴을 예측하다
2024.12.08by 류가영
-
패션 아이템
거대하고 '못생긴' 겨울 부츠 멋스럽게 소화하는 방법
2024.12.20by 안건호, Melisa Vargas
-
패션 아이템
겨울 옷차림을 빛낼, 절대적 가방
2024.12.20by 이소미
-
패션 트렌드
곧 청청 패션을 대체할 ‘이 조합’
2024.12.18by 안건호, Héloïse Salessy
인기기사
지금 인기 있는 뷰티 기사
PEOPLE NOW
지금, 보그가 주목하는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