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을 불러온 케이티 홈즈의 ‘흰 티에 청바지’ 패션
‘흰 티에 청바지’는 언제나 안전한 클래식 매치입니다. 케이티 홈즈가 이 믿음직한 페어링에 짓궂은 장난을 쳤습니다. 지난 13일 뉴욕에서였죠.
케이티는 흰색 티셔츠에 블레이저를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여기까지는 한없이 간결하고 미니멀하죠? 문제는 청바지였습니다. 지독하게 맥시멀한 데님을 입었거든요. 허리선 부근에 흑청으로 투톤 디테일이 들어간 것도 모자라 바지 전면에는 눈송이를 연상시키는 모양의 보석이 알알이 박혀 있었습니다.
옆모습은 더 놀랍습니다. 뒷면은 화이트에 가까운 연한 톤의 데님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거든요. 투톤이 아니라 스리톤 데님인 셈이죠. 포멀한 상의에 천연덕스럽게 매치해 더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Y2K ‘무드’가 아니라 Y2K 그 자체였죠.
생각해보니 그가 우리를 놀라게 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해 12월 ‘2022 징글볼(Jingle Ball)’에서는 청바지 위에 미니 드레스 차림으로 등장했거든요. 2000년대를 주름잡던 팬츠 위에 스커트 패션을 당당하게 내놓은 케이티.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일각에서는 이 트렌드만큼은 돌아오지 않기를 바랐다며 강력하게 불호를 외쳤죠.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요? 불과 몇 개월이 지났을 뿐인데 우리는 팬츠 위에 스커트 조합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케이티 홈즈의 감이 틀리지 않았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맥시멀 데님은 이번 시즌 트렌드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런웨이와 셀럽들의 패션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죠. 여기에 감 좋은 케이티 홈즈까지 합세했으니 조짐이 심상치 않습니다. 지금 또 한 번 모두를 놀라게 한 이 현란한 데님도 몇 개월 후에는 거리에서 흔히 마주하는 아이템이 될지도 모를 일이죠. 그것도 꽤 높은 가능성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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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lash News,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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