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중반부터 2013년까지 <보그 코리아>는 물론 유수의 패션 매거진과 함께 활동했던 패션 포토그래퍼 보리. 남성 사진가가 다수였던 당시, 당대 트렌드를 기반으로 자신만의 철학을 사진에 구현하는 여성 작가이자 현재 왕성하게 활동하는 후배 여성 패션 사진가들에게 영향을 준 인물입니다.

사진가 보리의 10주기 추모 사진전 <The Moment : 찰나의 희열>이 열립니다. 보리가 생전에 작업한 사진 약 40점을 만날 수 있는데요. 피사체와 현장을 능동적으로 해석하고 자유롭게 포착해내는 순발력이 평범한 순간조차 비범한 찰나를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보리의 사진은 1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세련되고 생동감 넘칩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사진가 보리의 흔적을 만나보세요. 전시는 5월 7일까지.

장소 한남동 ZIP739 2층 가나아트라운지(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253)

인스타그램 @zip739_offic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