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라 모스와 스텔라 존스의 패션과 우정
봄 햇살처럼 빛나는 릴라 모스와 스텔라 존스의 패션 그리고 우정.
릴라 모스(Lila Moss)와 스텔라 존스(Stella Jones)가 이번 화보 촬영을 위해 볼드한 액세서리를 착용하는 순간, 이 두 모델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임이 바로 드러났다. 어려서부터 단짝 친구인 스무 살 동갑내기는 촬영 중에도 틈만 나면 서로의 헤어스타일을 고쳐주거나 넷플릭스 시리즈 <웬즈데이>에서 제나 오르테가(Jenna Ortega)가 춰서 유명해진 춤을 함께 연습했다(릴라는 스텔라에게 “이거 틱톡에 올려야 해!”라고 소리쳤다).
런던에서 자란 두 친구는 서로의 집을 오가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부모님들끼리 원래 친구였어요. 그러다 보니 우리도 자연스럽게 친해졌죠.” 케이트 모스(Kate Moss)와 제퍼슨 핵(Jefferson Hack)의 딸 릴라가 말했다. 스텔라의 아버지는 영국 밴드 클래시(The Clash)의 기타리스트 믹 존스(Mick Jones), 어머니는 영화 제작자 미란다 데이비스(Miranda Davis)다.
각자 스타일은 약간 다르다. 릴라가 세련되고 절제된 색상을 선호하는 반면, 스텔라는 비비드한 색과 프린트를 좋아한다. 특히 런던 패션 어워즈나 현재 이들이 거주하는 뉴욕에서 열리는 마크 제이콥스 홀리데이 파티처럼 레드 카펫에 어울리는 화려한 아이템 말이다. “어릴 때 우리는 모든 걸 똑같이 맞춰 입곤 했어요.” 스텔라가 말했다. “이제 그러지 않지만요.” 릴라가 덧붙였다. 하지만 여전히 서로 옷을 자주 빌려 입는다고 했다. “주말이면 릴라한테서 가져온 물건을 전부 모아서 가방에 담아 돌려준답니다.” 스텔라가 웃음 지었다.
이들은 쉬는 날이면 ‘자기만의 모험을 선택하는’ 시간을 갖는다. “서로의 집 중간쯤에서 맛있는 바오번(Bao Bun) 집을 하나 찾았어요. 거길 자주 같이 가죠. 아니면 브루클린 브리지까지 함께 걷거나 박물관에 가기도 하고요. 얼마 전에는 둘이 뉴저지에 있는 알파카 농장에도 다녀왔어요.” 릴라가 설명했다. 그렇지만 함께 노는 시간을 갖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릴라는 타미 힐피거와 펜디 일로 바빴고, 스텔라는 최근 헤븐 바이 마크 제이콥스(Heaven by Marc Jacobs) 캠페인을 시작했다.
둘은 액세서리에 열광한다. “저는 가방에 미쳐 있어요. 큰 손잡이가 달린 엄마 가방도 슬쩍슬쩍 들고 다니죠.” 최근 구찌 뱀부 1947 백과 프라다 클레오 백을 든 모습을 보인 릴라가 고백했다. 반면 스텔라는 운동화에 꽂혀서 아디다스 슈퍼스타부터 나이키 에어 조던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스니커즈를 수집 중이다. 마음에 드는 액세서리를 나눠 착용한 적도 있다. “금으로 된 하트를 둘로 쪼갠 모양에 작은 다이아몬드가 박힌 목걸이였어요. 우리 이니셜을 새겨서 하나씩 하고 다녔죠.” 스텔라의 얼굴에 아쉬움이 가득하다. 릴라가 그 목걸이 한쪽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그런 시기가 이제 끝나버렸어요.” 릴라가 웃음을 잔뜩 머금은 목소리로 말했다. (V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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