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의 기준을 새롭게 정의하는 모델 3인
지난 4월 <브리티시 보그> 표지를 함께 장식한 세 모델은 질 코틀레베, 팔로마 엘세서, 프레셔스 리입니다. 미의 기준을 새롭게 정의한다고 평가받는 이들은 생 로랑의 시스루 드레스를 입고 나란히 카메라 앞에 섰죠. ‘새로운 슈퍼모델’로 불리는 3인, 그들은 과연 누구일까요?
Jill Kortleve
네덜란드 출신의 질 코틀레베는 1990년대를 패션계의 가장 부정적인 시대로 인식합니다. 미디어에서 발견할 수 있는 거의 대부분의 모델들이 지나치게 마른, 파란 눈을 지닌 금발의 어린 소녀들이었기 때문이죠. 왜곡된 미의 기준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 질 코틀레베는 끊임없이 스스로를 증명해야 했습니다. ‘플러스 사이즈 모델’이라는 불편한 단어를 넘어 자신만의 매력과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시작했고, 이후 샤넬, 펜디, 자크무스, 코페르니, 발렌티노, 가브리엘라 허스트 등 여러 브랜드와 함께 일하며 패션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Paloma Elsesser
2015년 팔로마 엘세서는 패션모델이 아니라 뷰티 모델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전설적인 메이크업 아티스트 팻 맥그라스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녀를 발견했고, 직접 론칭한 화장품 브랜드의 모델로 캐스팅하며 팔로마에게 꽤 화려한 시작을 열어주었죠. 이후 펜티 뷰티와 글로시에, 나이키 등 글로벌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하며 마르니, 뮈글러, 끌로에, 넨시 도자카 등의 런웨이에서도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브리티시 보그> 커버에 앞서 스페인, 폴란드, <보그 US>의 커버를 장식한 팔로마. “작은 키에 통통한 혼혈 여성으로서 내가 <보그 US>의 커버 모델이 될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다”며 자신과 같은 사람들의 모습이 더 이상 급진적이거나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릴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Precious Lee
미국 애틀랜타 출신의 모델 프레셔스 리는 2017년 F/W 시즌 뉴욕 패션 위크를 통해 데뷔했습니다. 첫 무대는 크리스찬 시리아노의 컬렉션이었죠. 신인 시절 대기실에서 본인을 ‘슈퍼모델’이라고 부르는 엄마를 부끄럽게 여기던 그녀지만 매 시즌 니나 리치, 오프화이트, 톰 브라운 등 다양한 브랜드의 런웨이와 캠페인, 매거진 커버를 장식하며 톱 모델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습니다. 할리우드 활동을 위해 연기 수업까지 병행하고 있다니, 스크린에서 그녀를 보게 될 날이 머지않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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