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부심 주목, 매운 음식 맛집 4
입안에 넣자마자 확 올라오는 매운맛으로 ‘맵부심’ 강한 이들에게 패배감을 안겨줄 매운 음식 맛집.
롸카두들 내쉬빌 핫치킨
갓 튀겨낸 바삭한 치킨과 버거를 동시에 즐긴다. 이태원 본점을 필두로 압구정, 성수에도 자리한 롸카두들 내쉬빌 핫치킨은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지역의 스타일로 매운 소스를 뿌린 치킨버거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한 입 베어 먹는 순간 매콤한 소스가 기름진 치킨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맵기의 강도는 네 가지 단계로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소스 없이 맛보는 0단계부터 카이엔 페퍼로 적당한 감칠맛을 살린 1단계, 하바네로를 이용해 칼칼한 맛을 낸 2단계, 캐롤라이나 리퍼로 입안이 얼얼해질 정도로 매운맛을 선사하는 3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버거 번, 닭다리살, 칠리마요, 딜 피클, 코울슬로로 구성된 더 클래식이 이곳의 인기 메뉴다. 배달 주문도 가능하니 방문이 여의치 않다면 집에서 간편하게 즐겨보자. 주소 서울시 용산구 녹사평대로40나길 9 1층 인스타그램 @rocka_doodle
벱
얼큰한 국물을 들이켜고 싶을 때는 매운 쌀국수를 먹어볼 것. ‘벱’은 베트남어로 부엌, 주방을 뜻하며, 성수동 주택가에 아담하게 자리 잡은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이다. 메인 셰프 1인이 직접 재료 선정부터 조리, 토핑까지 늘 신경 써서 관리하기 때문에 언제 먹어도 변치 않는 맛을 유지한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매운 차돌박이 쌀국수와 매운 해산물 쌀국수다. 매일 소뼈와 돼지뼈, 10가지 향신료로 우려낸 깊은 맛의 육수에 부드러운 차돌박이와 살짝 데친 숙주를 비롯해 꽃게, 새우, 오징어 등 선도 좋은 재료를 사용해 짬뽕 국물 이상으로 더 얼큰하고, 맛있게 매운맛을 자랑한다. 고수와 레몬을 고명으로 추가하거나 각종 소스를 뿌려 먹을 수 있으며, 쌀국수뿐 아니라 분보싸오, 볶음면, 볶음밥, 스프링 롤, 짜조 등 베트남 현지 메뉴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주소 서울시 성동구 성수일로4가길 2 1층 인스타그램 @bep_seoul
파불라
쓰촨요리를 주제로 하는 모던 레스토랑 파불라는 중국 쓰촨 현지 셰프들의 솜씨로 제대로 된 매운맛, 매운맛 그 이상의 ‘찐’ 쓰촨 음식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파불라(怕不辣)’라는 말은 중국어로 ‘맵지 않을까 봐 두렵다’라는 뜻을 지닌다고. 모든 메뉴는 정통 쓰촨요리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신맛, 단맛, 매콤한 맛, 얼얼한 맛, 짭짤한 맛, 쓴맛, 고소한 맛의 일곱 가지 풍미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특히 여러 쓰촨 음식 사이에 보물처럼 숨겨진 마라롱샤와 비프 마라탕은 무심코 한 젓가락 집었다가 연신 물을 찾게 되지만, 젓가락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민물 가재에 화자오를 포함해 다양한 향신료를 넣어 만든 마라롱샤, 뜨끈한 마라탕에 부드럽게 익은 소고기를 건져 특제 소스에 찍어 먹는 비프 마라탕은 씹으면 씹을수록 느껴지는 맵고 얼얼한 맛이 매력적이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81길 51 루미안빌딩 1층 인스타그램 @pabulla_cheongdam
육장
육장은 망원동 메인 로드에서 조금 벗어나 비교적 한적한 골목에 있어 동네 밥집이라는 친근한 느낌을 준다. 대표 메뉴는 육개장과 육갈탕, 육라면으로 세 가지. 육개장으로 승부를 보는 만큼, 육장의 육개장 한 그릇은 더없이 담백하다. 5시간 이상 끓여낸 차돌양지 육수, 수작업으로 하나하나 뜯어낸 고기, 당일 손질한 채소와 직접 빚은 양념으로 완성해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먼저 육개장에는 고사리 대신 아삭한 숙주와 파, 양파, 양지가 듬뿍 들어가 있고, 육갈탕과 육라면은 기존 육개장 구성에 각각 큼지막한 갈비, 면 사리가 추가돼 알찬 포만감을 선사한다. 계절별로 다르게 내주는 후식 과일 한 조각도 육장의 매력 중 하나다. 육장에서 육개장의 새빨간 국물을 한 입 먹는 순간, 전날 과음으로 인한 숙취는 사라지고, 음주를 다시 시작하게 될지도 모르니 주의해야 한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19길 74 어쩌다가게 지하 2층 인스타그램 @yookjang_mangwon
추천기사
-
엔터테인먼트
허영서는 신예은의 20대였다
2024.12.24by 손은영, 류가영
-
여행
마침내 재개관하는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 관한 A to Z
2024.12.06by 이정미
-
푸드
지금 전 세계 미식가들이 주목하는 나라, 아르메니아의 여성 셰프 5인
2024.12.07by 류가영
-
푸드
케이터링을 넘어 ‘식용 조각’ 경지에 오른 푸드 아티스트
2024.12.09by 류가영
-
뷰 포인트
스마트폰 없이 크리스마스 보내기
2024.12.24by 이소미, Daisy Jones
-
패션 트렌드
2025년 어디서나 보게 될 스커트 트렌드
2024.12.18by 이소미
인기기사
지금 인기 있는 뷰티 기사
PEOPLE NOW
지금, 보그가 주목하는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