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포드가 그의 브랜드에서 선보인 ‘라스트 컬렉션’
톰 포드가 자신이 만든 브랜드 톰 포드를 떠납니다. 이제 브랜드 톰 포드는 ‘톰 포드 없는 톰 포드’가 됩니다.
톰 포드가 최근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에서 마지막으로 아카이브 컬렉션 F/W 2023을 공개했습니다. 아카이브를 통해 13년간 가장 사랑받은 룩을 다시 선보인 것.
이번 컬렉션에는 톰 포드가 사랑해 마지않은 디자인과 소재의 아이템이 대부분 수록됐습니다. 톰 포드 고유의 화이트 컬러 저지 드레스, 벨벳 리틀 블랙 드레스, 스팽글 라운지 수트 등을 확인할 수 있죠.
특히 앰버 발레타, 카렌 엘슨, 조안 스몰스, 칼리 클로스 등 톰 포드가 사랑한 모델들이 그의 아이템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끕니다. 이번 컬렉션을 두고 ‘역시는 역시’라는 반응이 나오면서 그의 퇴장을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생 로랑 수석 디자이너, 구찌 그룹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약했던 톰 포드는 자신의 손길이 닿은 브랜드를 패션계의 중심에 가져다놓으며 전설적인 디자이너로 자리 잡았죠. 2005년 자신의 이름을 그대로 딴 브랜드 톰 포드를 만들고 지금까지 이끌어왔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에스티 로더 그룹이 패션 사업을 시작하면서 톰 포드를 인수했고, 그는 이번 컬렉션을 마지막으로 떠나기로 했습니다. 당시 톰 포드는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인생의 새로운 챕터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아직 브랜드 내에서 그의 뒤를 이을 후계자는 정해지지 않았는데요, 다만 현지 매체는 브랜드 남성복 디자인 디렉터 피터 호킹스를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디자이너 톰 포드 그리고 브랜드 톰 포드가 앞으로 맞이할 변화도 주목할 가치가 있을 것 같군요.
- 포토
- Getty Images, Courtesy of CFDA,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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