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최소라와 톰 브라운이 칼 라거펠트를 추억하는 법
‘칼 라거펠트: 라인 오브 뷰티’ 테마로 열린 2023년 멧 갈라. 칼 라거펠트와 특별한 추억을 간직한 최소라와 톰 브라운이 각자의 방식으로 칼에게 경의를 표했습니다.
이날 처음 멧 갈라에 참석한 최소라는 톰 브라운의 롱 스커트 수트와 코트 드레스를 두르고 나타났는데요. 톰 브라운은 샤넬 하우스를 상징하는 요소인 트위드, 까멜리아, 진주 그리고 칼이 생전에 가장 사랑했던 액세서리 타이를 활용한 스타일링으로 칼에 대한 예우를 확실히 갖췄습니다. 톰 브라운의 시그니처와도 같은 체크 패턴도 활용해서 말이죠!
최소라는 칼과 특별한 추억이 있습니다. 그녀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2016년, 칼 라거펠트가 이끌던 샤넬의 2016 F/W 런웨이에 선 경험이 있죠. ‘샤넬의 진정한 뮤즈’라고도 불리는 아만다 할레치는 <보그 US>와 함께 칼을 기리는 화보에서 최소라를 아녹 야이와 함께 모델로 내세우기도 했고요. 톰 브라운은 최소라만을 위한 베일을 특별히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베일을 쓴 최소라는 칼 라거펠트가 항상 그려내고자 했던 ‘섬세하면서도 강인한 여성’에 걸맞은 모습이었죠.
멧 갈라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보그> 기사를 꼼꼼히 챙겨 본 구독자라면, 이 룩이 낯익을 수도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룩은 <보그 US>가 5월호에 실릴 화보를 위해 디자이너 10명에게 각자만의 방식으로 칼의 유산을 재해석해달라고 요청해 탄생한 룩이거든요. 톰 브라운은 인터뷰를 통해 칼이 아방가르드한 셰이프를 만들어낸 위대한 디자이너이며, 자신 역시 칼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칼이 파리의 부티크 콜레트(Colette)에서 톰 브라운의 수트, 셔츠, 넥타이 등을 구매한 뒤 이를 착용한 ‘셀피’를 찍어 보내주었다는 흥미로운 비하인드를 공개하기도 했고요!
이날 톰 브라운은 최소라뿐 아니라 제나 오르테가, 올리비아 로드리고, 래퍼 푸샤 티 그리고 NBA 선수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를 위한 의상을 제작하기도 했는데요. 이번에도 역시 트위드, 까멜리아, 타이 등을 활용해 칼의 정취가 강하게 느껴지면서도 톰 브라운의 아이덴티티를 잃지 않은 룩을 완성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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