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에 슬쩍 얹기만 해도 트렌디한 모자 10
모자는 계절과 함께하는 욕구의 정점에 있습니다. 햇살이 아름다운 여름의 기념품으로, 스타일을 완성해줄 패션 아이템으로 우리를 기다리죠.
지난 4월 어느 토요일, 로스앤젤레스 거리에서 올리비아 와일드는 꽃을 사고 있었습니다. 라 린(La Ligne)의 흰색 탱크 톱에 리바이스 501의 청바지, 아디다스와 구찌 콜라보레이션의 가젤 스니커즈, 레이밴의 선글라스까지 베이식 룩의 표본을 보여주는 차림이었죠. 그녀는 머리에 ‘밀짚모자’를 얹어 한여름의 아름다운 풍경 같은 무드를 완성했죠. 모자 끝이 매끄럽지 않은 건 신의 한 수였고요!
여기 상징적인 하우스를 비롯해 유망한 젊은 레이블까지 올여름을 빛나게 해줄 10개의 예쁜 모자 브랜드를 소개합니다. 올리비아 와일드의 스타일을 모델링해보세요!
#1. 메종 미셸(Maison Michel)
파리지엔을 꿈꾼다면 살펴봐야 할 궁극의 브랜드 메종 미셸입니다. 계절과 시대를 초월하는 실루엣으로 1936년부터 90년 가까이 명성을 유지하고 있죠. 1970년대 파리 오뜨 꾸뛰르 모자 제조사였으며, 1997년에는 샤넬 공방에 합류했으니, 그야말로 프랑스 패션계가 인정하는 완벽한 모자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2. 파르도 햇(Pardo Hats)
디테일까지 완벽한 파르도 햇 제작에는 최소 10시간에서 최대 50시간의 작업이 필요합니다. 아르헨티나 디자이너 솔 파르도(Sol Pardo)가 이끄는 이 레이블은 현재 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운영 중이며, 스페인의 패션 인플루언서 블랑카 미로를 비롯해 쿨한 셀럽들의 사랑을 받고 있죠. 천연 밀짚과 자연에서 얻은 조개껍데기 등을 사용하거나 야생 프린트를 활용한 자연 친화적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3. 엘리우르피(Eliurpi)
모던함과 고풍스러움을 섞은 듯한 엘리우르피는 엘리사베트 우르피(Elisabet Urpí)와 나초 움피에레스(Nacho Umpiérrez)의 아이디어로 2010년 바르셀로나에서 탄생했습니다. 예술적이면서도 감각적인 모자를 선보이며, 드라마틱한 볼륨감, 그래픽적 변형이 돋보이는 작품이 유럽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4. 로무알다(Romualda)
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크리스티나와 제품 디자이너 마리아나 자매가 예술과 디자인의 노하우를 모아 2019년 론칭한 레이블입니다. 자매가 어린 시절 만난 네덜란드 예술가 로무알다의 이름을 따서 그녀가 삶을 창조하는 아름다운 방식을 따라가겠다는 의미로 브랜드명을 지었습니다. 재활용 병으로 만든 플라스틱과 유기농 면 페인트, 100% 면 같은 지속 가능한 재료만 사용하고 있으며, 수제품 특유의 일정하지 않은 모양이 이 레이블의 미학이죠.
#5. 루슬란 바긴스키(Ruslan Baginskiy)
“20세기 사진을 볼 때마다 모자의 가치가 떨어지고 모자 문화가 사라진 것이 아쉬웠어요.” 스타일리스트로 경력을 시작한 우크라이나인 루슬란 바긴스키가 만든 모자 브랜드. 가브로슈 캡이 브랜드의 시그니처로 패션계에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죠. 핑크, 노랑 등 팝한 컬러감의 여름 모자부터 베레모까지 준비되어 있습니다.
#6. 랙 오브 컬러(Lack of Color)
호주의 크리에이티브 듀오 롭(Rob)과 테스(Tess)가 2011년 설립한 레이블입니다. 모자는 진정한 자아를 표현하고 드러낼 수 있는 방법이라는 모토로 성별에 관계없이 다양한 소재와 직물로 만든 모자를 구비하고 있죠. 로스앤젤레스에서 작업한 제품이라 그런 걸까요? 화사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물가의 오후, 별이 빛나는 저녁에 완벽하게 어울립니다.
#7. 롤라 햇(Lola Hats)
뉴욕 출신의 롤라 에를리히(Lola Ehrlich)가 수차례의 여행에서 영감을 받아 1989년 12월 이스트 빌리지의 작은 상점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레이블 롤라 햇을 열었죠. 모든 제품은 공방에서 수작업으로 만들고 있으며, 클래식하면서도 시크한 모자에 가죽 스트랩, 리본, 폼폼 장식을 달아 떠나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드는 피스가 많죠.
#8. 클라이드(Clyde)
뉴욕 브루클린에서 탄생한 클라이드는 디자이너 대니 그리피스(Dani Griffiths)가 론칭한 브랜드로 조형적인 볼륨감, 미니멀한 미학이 조화를 이루죠. 유행을 타지 않는 심플한 디자인에 세심한 마감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9. 요수지(Yosuzi)
런던을 기반으로 하는 요수지는 제작자의 이름을 딴 것으로 남아메리카 원주민 문화에 경의를 표하고 있죠. 다채로운 작품은 모두 전통 노하우에 따라 이라카 야자나무(Iraka Palm)의 밀짚만 사용해 만들고 있으며, 1,000가지 색상의 모자를 제작한다는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에콰도르의 장인들이 직접 만들고 있습니다.
#10. 애비뉴 더 라벨(Avenue the Label)
어린 시절부터 친구였던 제시 샨드(Jessie Shand)와 갭 와인스톡(Gab Weinstock)이 2017년 설립한 호주 기반의 브랜드로, 보헤미안 스타일의 밀짚모자를 만들어왔습니다. 세련된 스타일로 인기를 얻어왔죠. 1년 내내 여름을 의식하는 브랜드이기에 언제든 밀짚모자가 필요할 때 찾아보세요!
- 포토
- Getty Images, Splash News,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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