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코르셋의 시대!
루스한 핏에서 타이트한 핏으로, 바야흐로 코르셋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편하고 헐렁한 스타일이 거리와 런웨이를 장악했던 팬데믹 시절이 지나갔습니다. 코로나19 종식과 함께 패션도 기다렸다는 듯 타이트해졌죠. 그중 도드라진 활약을 보여주는 아이템이 바로 코르셋입니다. 팬데믹 기간 내내 억눌렸던 패션에 대한 열망을 엿볼 수 있는 아이템이기도 하지요. 1947년, 허리 라인을 강조한 디올의 뉴룩이 전쟁 이후 금욕 시대의 종식을 알린 아이코닉한 스타일로 자리매김한 것처럼요. 그 신호탄은 어느 때보다 찬란한 스펙트럼을 보여준 블랙핑크의 최근 무대 패션이었습니다. 프린트, 컬러, 디테일 등 모든 요소가 작정한 듯 화려했죠.
힙합 느낌 물씬 풍기는 로우 라이즈 팬츠나 카고 팬츠와 매치하는 요즘 인플루언서들을 보니, 또 하나의 시대가 떠오를 수밖에 없군요.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이 조합으로 늘씬한 허리 라인을 강조하던 그 시절, Y2K 말이에요!
코르셋 자체가 Y2K의 유산이니 액세서리 역시 그 시절에서 아이디어를 얻어보세요. 루스 삭스나 코사주 네크리스, 헤드 밴드, 초커, 플랫폼 샌들…. Y2K라는 완벽한 참고서 덕분에 스타일링이 한결 수월할 겁니다.
여성미 물씬 풍기는 스커트와의 조합도 흥미롭습니다. 레이스나 러플 같은 장식 디테일이 범벅된 아이템 대신 체크 프린트, 미니멀한 컬러로 스타일링 온도를 적절하게 조절해주는 것이 2023년 판 코르셋 패션의 핵심이라는 것, 잊지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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