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톤 신성의 탄생, 김태한
K-클래식이 다시 한번 세계 클래식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클래식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주인공은 바로 성악가 김태한! 그가 세계 3대 클래식 음악 콩쿠르 중 하나인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김태한은 바그너 오페라 <탄호이저>로 결선 무대에 올랐습니다. 그는 베르디 오페라 <돈 카를로>의 프랑스 초연 버전으로 무대를 마무리하며 호응을 이끌어냈고, 최종 수상자 발표에서 우승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아시아 남성 성악가가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건 그가 처음입니다.
올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본선에 18개국 55명이 올라 2주 동안 3라운드 경연을 치렀는데요. 긴 경연 레이스에서 김태한이 당당하게 우승을 차지했죠. 2000년생인 김태한은 올해 결선 진출자 12명 중 최연소였습니다.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성악가 조수미는 본인이 우승한 것보다 더 기쁘다고 말하기도 했죠.
김태한은 2021년 국내에서 개최된 한국성악콩쿠르, 한국성악가협회 국제성악콩쿠르, 중앙음악콩쿠르에서 각각 2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작년에는 스페인 비냐스·독일 슈팀멘·이탈리아 리카르도 잔도나이 등 3개 국제 콩쿠르에서 특별상을 수상하며 차츰 해외로 무대를 넓혔죠.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바이올린과 피아노, 첼로, 성악, 네 부문이 매년 돌아가며 열리는데요. 지난해 열린 첼로 부문 우승자 최하영에 이어 성악 부문에서 김태한이 우승하면서 2년 연속 한국인의 저력을 보여준 셈입니다.
성악으로 세계를 놀라게 한 김태한은 가장 높은 시상대에 오르며 또 한 명의 스타 탄생을 알렸습니다. 그는 올 하반기 독일로 유학을 떠나 학업과 연주 활동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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