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토커들의 마음을 부풀게 한 샤넬의 이 티셔츠
샬롯 카시라기(Charlotte Casiraghi)가 입은 샤넬의 F1 티셔츠가 현재 유럽권 패션 틱토커들의 마음을 거의 찢어놓고 있습니다.
일이 벌어진 건 지난 5월 27일 모나코 그랑프리 예선 경기장이었죠. 샬롯 카시라기를 비롯해 모나코 왕실 가족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눈길을 사로잡은 건 물론 샬롯이었고요. 그녀는 진한 색의 데님 진에 블랙 샌들, 역시 블랙 컬러의 샤넬 11.12 백을 메고 샤넬 레터링이 새겨진 흰색 티셔츠를 입고 있었죠. 모조 다이아몬드와 비즈, 패브릭 꽃 장식에, 모나코 그랑프리를 상징하는 레이싱 카가 그려진 티셔츠였죠. 시선을 사로잡는 이 티셔츠의 성공은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상의 일이 벌어졌죠.
모나코 그랑프리의 우승자인 막스 페르스타펀(Max Verstappen)보다 티셔츠를 향한 열기가 더 뜨거울 정도로요. 티셔츠를 둘러싸고 셀럽과 인플루언서는 물론 소셜 미디어에서도 언급이 이어지고 있죠. 틱톡이 입소문의 창구가 되어줬고요. 이 티셔츠를 스커트, 청바지, 트라우저와 입어본 후 모든 의상과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얼마나 클래식한지 보여주는 사람부터 부티크에서 티셔츠를 입어보는 사람들, 티셔츠를 찾을 수 없어서 절망하는 사람들, 가격을 궁금해하는 사람들까지 모두가 이 티셔츠 얘기로 흥분하고 있습니다. 티셔츠 가격은 약 630만원이며, 장식에 따라 가격이 더 올라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가격이 Z세대 사이에서 논쟁거리가 되기도 했지만, 집착은 멈추지 않는 것 같고요.
F1 티셔츠는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샤넬 2023 크루즈 컬렉션 의상으로 긴소매와 탱크 톱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했습니다. 샤넬 앰배서더이자 버지니 비아르와 친밀한 사이인 샬롯의 선택은 당연해 보였죠.
샤넬의 2023 크루즈 컬렉션이 모나코를 향한 비아르의 찬가였으니, 이에 대한 화답으로 샬롯 공주님이 모나코 그랑프리라는 의미 있는 자리에서 몸소 티셔츠를 입어주신 거죠. 그리고 이 화답이 두 사람뿐 아니라 전 세계에 알려질 만큼 뜨거워졌으니 두 사람의 관계가 더 돈독해질 것은 분명해 보이고요. 앞으로 샬롯의 스타일링을 기대해봐야겠습니다.
- 포토
- Courtesy of Chanel, Splash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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