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샌들의 자리를 위협할 신발이 등장했다
샌들은 발걸음을 가볍게, 그리고 어떤 신발보다 몸을 자유롭게 만들어줍니다. 이번 시즌 샌들만큼이나 시원하고 스타일리시한 신발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피시넷 슈즈’죠. 네트 플랫이라고도 불리는 이 신발은 샌들과 플랫 슈즈를 결합한, 망사와 그물 같은 형태를 띱니다. 피시넷 슈즈는 2023 S/S 시즌 런웨이에서 다양한 디자인으로 등장하며 올해 트렌드가 될 것을 예고했는데요. 새로운 여름에 걸맞은 새로운 신발, 피시넷 슈즈를 소개합니다.
세련된 아방가르드를 보여주는 브랜드 알라이아의 피시넷 슈즈는 이미 여러 셀럽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알라이아는 근사한 플랫 슈즈의 외피를 그물 형태로 만들었는데요. 발을 편하게 감싸면서 매끄러운 디자인이 특징이죠. 이 신발은 땀을 쉽게 배출해주는 것은 물론, 발가락을 은밀하게 드러내 관능적인 매력까지 더합니다. 런웨이에선 피시넷 슈즈에 힐을 더해, 스타킹만 신은 것 같은 섹시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죠.
더 로우는 예전부터 논슈즈 디자인의 신발을 선보여왔습니다. 논슈즈란 디테일을 거의 더하지 않고 한 가지 컬러로 디자인해, 신발을 신지 않은 듯한 모습을 연출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더 로우는 최근 이 논슈즈를 피시넷 슈즈 형태로 만들었습니다. 신발 소재를 가죽 대신 망사로 선택한 것입니다. 이 신발 또한 마찬가지로 센슈얼한 무드를 뿜어내죠.
알라이아와 더 로우가 피시넷 슈즈의 기본 형태를 만들었다면, 크리스토퍼 에스버(Christopher Esber)는 이 신발에 변주를 줬습니다. 피시넷 슈즈에 작은 크리스털을 더해, 반짝이고 고급스러운 무드를 연출한 것이죠. 보테가 베네타는 정말로 가죽 그물을 엮은 것 같은 형태의 신발을 만들기도 했고요. 이외에도 엠포리오 아르마니, 헤레우, 카이트 등의 브랜드에서 피시넷 슈즈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역시 각기 다른 형태로 말이죠. 새로운 샌들이 필요하다면 이번 여름에는 발을 조금 더 은밀하게 드러낼 수 있는 피시넷 슈즈를 선택하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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