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슨할수록 섹시한, 여름 스커트 스타일링
스커트로 멋 부리기 참 좋은 계절입니다. 내려 입읍시다.
새삼스럽게 로우 라이즈 트렌드를 성실히 수행하자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인기가 한창일 때도 리얼 웨이에서는 ‘모두가 유행이라고는 하지만 실제로 본 적 없는’ 패션 취급을 받기도 했으니, 구미가 당기지 않을지도 모르겠군요. 하지만 스커트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마이크로 스커트도 아니니 안심하세요. 그리고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의 최근 룩을 함께 살펴봅시다.
슬립 스커트의 귀환을 알린 룩이기도 하죠. 여타 슬립 스커트 패션보다 더 관능적으로 보였던 건 골반에 아슬아슬하게 걸친 스커트의 실루엣 때문이었습니다. 평소 바지고 스커트고 할 것 없이 하의를 내려 입곤 하는 에밀리에겐 특별할 것 없는 스타일링이었겠지만요.
모두 버클이나 지퍼가 따로 없는, 비교적 얇은 소재의 여름 스커트라 가능한 스타일링이었습니다. 관건은 무심하다 못해 나른한 기운을 장착하는 것! 작정하고 내려 입었다는 느낌이 아니라 대충 올려 입었다는 분위기를 내는 거죠. 허리부터 골반까지 이어지는, 여성의 신체에서 가장 매력적인 보디라인을 자연스럽게 돋보이도록 하는 방법이고요. 두 다리를 한데 집어넣으면 끝이니 팬츠를 입을 때처럼 짧은 밑위길이로 불편함을 감수할 일도 없습니다.
트렌드에 상관없이 한번 익혀두면 꾸준히 활용할 수 있을 겁니다. 지난 몇 시즌의 컬렉션만 훑어봐도 얻을 수 있는 레퍼런스는 충분하지요. 2023 F/W 컬렉션에까지 심심찮게 등장한 걸 보면 칼로 무 자르듯 끊어질 스타일링은 아닌 듯하고요.
언더웨어나 비키니 끈이 슬쩍 보이는 스타일링은 휴가철 비키니 패션에 적용하면 되겠군요. 아예 골반 부분에 컷아웃이나 트임 디테일을 가미한 디자인으로 센슈얼한 무드를 연출해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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