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여름과 우울

2023.06.15

여름과 우울

한낮의 내리쬐는 햇볕, 반짝반짝 바람결에 흔들리는 나뭇잎, 푸른 하늘과 뭉게구름, 타오르는 노을, 청춘. 여름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뜨거우면서도 청량합니다. 하지만 이런 계절에도 유난히 우울감을 느끼는 이들이 있는데요, 이름하여 ‘여름 우울증’을 앓는 이들입니다.

흔히 계절에 따라 찾아오는 우울증은 계절이 바뀌는 봄가을, 일조량이 적은 겨울에 온다고 여기죠. 하지만 의외로 흔한 계절성 우울증이 바로 여름 우울증입니다. 노먼 로젠탈 박사에 따르면, 계절성 우울증 환자의 10~15%가 여름에 증상을 경험한다고 해요.

여름 우울증은 무더위와 함께 서서히 시작됩니다. 잠이 줄어들고, 불안감과 짜증이 늘고, 식욕이 감퇴하는 등 전형적인 우울증 증상이 나타납니다. 원인은 다양한데요, 무더위와 기나긴 낮, 주변 사람들이 즐겁게 휴가를 즐기는 모습을 보며 느끼는 사회적 고립감 등입니다.

우울감을 잡으려면 먼저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무더위로 인해 지친다면 시원한 물로 샤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불면의 밤이 이어진다면, 활동적으로 낮 시간을 보내고 규칙적인 생활 습관으로 바꾸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아침에는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고, 꾸준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를 할 것을 추천합니다.

자신의 기분을 매일 파악하는 과정도 중요한데요, 기분이 유난히 좋지 않은 날이면 평소 좋아하는 운동이나 취미 생활로 기분이 나아지도록 합니다. 다만 기분 전환을 위해 술을 마시면 우울증이 오히려 악화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포토
Pexels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