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의 발견
30분 정도의 ‘낮잠’은 업무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장기적인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수면 방법을 연구하는 미국 국립수면재단은 “낮잠은 각성도를 회복하고 업무 능률을 강화하는 효과를 갖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하버드대 연구 팀에 따르면 점심 식사 전 60~90분가량 낮잠을 자면 밤에 8시간 숙면을 취하는 정도의 사고력 회복이 이뤄집니다. 두뇌에 일정한 휴식 시간을 주면 생산성도 높아집니다. 다수의 기업이 오후에 30~90분가량 수면 시간을 보장한다면 업무 전반의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연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하죠. 집중력이 흐려지고,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때, 점심시간을 활용해 잠시 낮잠을 자는 건 어떨까요?
라틴아메리카와 지중해 연안 국가에는 전통적으로 낮잠을 자는 ‘시에스타’ 문화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스페인 과학자들은 점심 직후의 낮잠은 스트레스를 현저하게 줄이고, 기억력이 증진된다고 주장합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또한 비슷한 연구 결과를 내놨는데요, 우주 비행사들에게 40분 동안 낮잠을 자게 한 결과 각성도가 100% 높아졌으며, 작업 효율은 34% 향상됐다고 밝혔습니다.
낮잠은 혈압을 낮춰 심장마비의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그리스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간혹 낮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두통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인체는 잠이 들면 머리의 혈관이 수축되며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못하는 상태가 되죠. 그런데 낮잠을 잘 때는 얕게 잠든 렘수면 상태가 지속되기 때문에 머리에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못하면서 낮잠 후 두통이 발생하며 띵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낮잠의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시간은 30~60분 정도입니다. 지나치게 오랜 시간을 자다 보면 몸의 피로가 오히려 가중되고, 뇌 또한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게 아니라 수면 시간이라고 착각해 휴면기에 들어가죠. 컨디션이 더 나빠지고 업무나 공부 효율도 떨어지게 되니 낮잠도 적당히 자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잠을 잘 자지 못한다면 불면증이 더 악화될 수 있으므로 낮잠을 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더욱이 오후 3시 이후에는 밤잠을 방해하기 쉽기 때문에 낮잠을 자기보다는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산책을 하는 편이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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