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아이템

여자들에게 매력 어필한 남성복 컬렉션 액세서리 5

2023.06.22

여자들에게 매력 어필한 남성복 컬렉션 액세서리 5

남성복 컬렉션이 흥미로운 이유 한 가지. 고전적 의미의 ‘남성복’이 다소 경직되어 있기 때문에, 온갖 기상천외한 액세서리가 등장한다는 점입니다. 지난 1월 2023 F/W 시즌에는 JW 앤더슨이 ‘개구리 백’을 선보였고, 펜디는 실제 바게트 모양의 백을 출시했죠. 한창 진행 중인 2024 S/S 시즌 역시 흥미로운 액세서리로 가득한데요. 런웨이의 이미지를 살펴보며, 앞으로 다가올 ‘액세서리 트렌드’를 한발 앞서 알아보기로 해요!

헤어밴드

Courtesy of Prada
Courtesy of Prada
Courtesy of Prada
Courtesy of Prada

천장에서는 슬라임이 내려오고, 나인 인치 네일스(Nine Inch Nails)의 파괴적인 사운드트랙이 공간을 가득 채운 프라다의 2024 S/S 컬렉션에서 주목해야 할 액세서리는? 다름 아닌 헤어밴드입니다. ‘긴 머리의 여성’만을 위한 액세서리였던 헤어밴드는 포켓이 달린 택티컬 셔츠와 베스트처럼 지극히 남성적인 아이템과 흥미로운 대조를 이뤘죠. 미우치아 프라다와 라프 시몬스는 광택을 머금은 블랙 헤어밴드에 페이턴트 레더 소재 로퍼를 매치하는 센스까지 발휘했습니다.

안경

안경을 쓴 채 ‘너드미’를 뽐내던 모델들이 등장한 미우미우의 2023 F/W 컬렉션을 기억하나요? 미우치아 프라다의 ‘안경 사랑’은 프라다 컬렉션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슬림한 팬츠, 폴로 셔츠 등으로 멀끔하게 차려입은 모델들은 안경 덕에 훨씬 지적인 분위기를 자아냈죠. 안경을 활용한 스타일링에 관심이 생겼다면, 안경과 함께 레트로 룩을 완성하는 벨라 하디드를 참고하세요.

세일러 햇, 뉴스보이 캡

현재 런던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남성복 디자이너, 20년 가까이 패션 아이콘으로 군림한 뒤 럭셔리 하우스의 수장이 된 디자이너의 마음이 통했습니다. 찰스 제프리는 지난겨울, 아이돌이 너 나 할 것 없이 착용하던 ‘동물 귀 비니’를 유행시킨 주인공인데요. 그의 2024 S/S 컬렉션에서 가장 눈에 띈 액세서리는 세일러 햇이었습니다. 때마침 어제 루이 비통에서 데뷔 컬렉션을 선보인 퍼렐 역시 클래식한 패턴의 뉴스보이 캡을 선보였고요.

볼캡

고전적인 느낌의 모자를 선보인 찰스 제프리나 퍼렐과 달리, 캐주얼한 볼캡을 선보인 브랜드도 있는데요. 헤일리 비버, 리한나 등 셀럽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마틴 로즈입니다. 볼캡의 최대 매력 포인트는 역시 스포티 무드를 강조하기 좋다는 점. 마틴 로즈는 테일러드 코트, 심지어는 레이스가 달린 슬립(!)을 입은 모델에게 볼캡을 씌우며 과감한 믹스 매치를 시도했습니다.

코르사주

가장 중성적인 디테일로 꼽히는 꽃. 2024 S/S 남성복 시즌에도 꽃이 만개했는데요. 돌체앤가바나는 그중에서도 꽃 모양을 한 브로치, 코르사주를 반복적으로 선보였습니다. 프라다 컬렉션에서 헤어밴드가 그랬듯 코르사주 역시 라펠이 크고, 남성적인 무드의 재킷, 수트와 매치되며 직접적인 대조를 이뤘죠.

한야 야나기하라의 소설에 적힌 문구를 프린트한 재킷, 셔츠를 선보이며 시적인 컬렉션을 완성한 발렌티노는? 셔츠 위에 수놓은 꽃을 넥타이처럼 보이도록 하며 남녀 불문, 젠더리스 스타일을 연출하기에 최적의 디테일이 꽃이라는 사실을 증명했습니다.

사진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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