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루의 다음 타자? 레드 카펫을 지배할 살색
파격적인 노출은 더 이상 필요 없습니다. 우아함과 섹시함을 모두 머금은, 누드 톤 드레스라면요!
최근 레드 카펫을 지배한 패션은 시스루와 네이키드 드레스였습니다. 지난 멧 갈라와 칸영화제만 떠올려도 고개가 끄덕여지죠. 이제 그다음 타자를 이야기할 때가 온 듯합니다. 최근 레이더망에 잡힌 건, 적나라한 노출 없이 관능미를 완성하는 누드 톤 드레스였죠.
그 매력을 확인시킨 건 제니퍼 로렌스였습니다. 그는 지난 14일 마드리드에서 열린 영화 <No Hard Feelings>의 프리미어에서 로에베의 누드 드레스를 입고 레드 카펫에 섰죠. 노출은커녕 보디라인을 훤히 드러내는 타이트한 핏도 아니었습니다. 제니퍼의 피부 톤과 똑 닮은 드레스 컬러 하나로 모든 관능미를 우아하게 아울렀지요.
바네사 커비도 이 흐름에 잽싸게 올라탔습니다. 지난 19일 로마에서 열린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포토콜에서였죠. 바네사는 크리스털을 비롯한 반짝이는 주얼리가 그물망처럼 얽힌 누드 드레스를 선택했습니다. 발끝까지 유려하게 흐르는 드레스 라인은 신화의 여신 같은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자아냈지요. 제니퍼가 그랬듯 바네사 역시 액세서리를 최소화해 드레스의 아름다움에 집중한 모습을 보여주었고요.
누가 누가 더 과감한가 내기라도 하는 듯한 칸영화제에서도 이번 트렌드의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짙은 누드 톤의 피시테일 드레스 차림으로 등장한 지지 하디드가 그 주인공! 드레스의 컬러와 절묘하게 맞춘 메이크업, 묵직한 존재감을 발하는 네크리스로 우아함의 정수를 보여주었죠.
살굿빛이 도는 베이스 컬러에 은빛 디테일을 더한 드레스를 선택한 알리시아 비칸데르(Alicia Vikander)와 슈즈까지 누드 톤으로 철저하게 맞춘 스테이시 마틴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지난 19일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촬영장에서 슬릿과 주름 디테일이 가미된 맥시 드레스로 우아함을 뽐낸 엠마 로버츠를 보니 비단 레드 카펫에서만 흥할 트렌드는 아닌 듯싶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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