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트렌드

한쪽 어깨로 부담 없이 섹시해지기

2023.06.28

한쪽 어깨로 부담 없이 섹시해지기

올여름의 멋은 (한쪽) 어깨가 결정합니다!

Splash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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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켄달 제너가 간만에 한쪽 어깨를 시원하게 드러냈습니다. FWRD 그랜드 오프닝 행사에서였죠. 릭 오웬스의 톱과 스커트를 셋업처럼 갖춰 입었는데요. 광택감이 돌 정도로 매끈하게 코팅된 비스코스 소재에서 1980년대 디스코 무드가 묻어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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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달 제너뿐만이 아닙니다. 이달에만 벌써 몇 명인지 셀 수 없을 정도로 여러 셀럽이 한쪽 어깨를 슬며시 보이고 있죠. 지난 20일 제니퍼 로렌스는 뉴욕에서 열린 영화 프리미어에서 디올의 2023 프리폴 컬렉션에 등장한 원 숄더 가운을, 지난 22일 아말 클루니는 황금색 원 숄더 점프수트를 입고 ‘We Choose Earth Tour’ 컨퍼런스에 참석했습니다. 신경 써서 갖춰 입어야 하는 공식 석상이었다는 공통점이 있군요.

짧은 기간 내에 모두가 미리 입이라도 맞춘 듯 비슷한 스타일을 선보이는 걸 보니 감이 옵니다. 파워 숄더부터 오프숄더까지, 모든 종류(?)의 어깨가 호황기를 누리던 1980년대처럼 올여름의 멋도 어깨에서 결정되겠습니다. 어깨와 쇄골 라인을 훤히 드러내는 튜브 톱은 트렌드의 반열에 오른 지 오래고요.

Coperni S/S 2023 RTW
Chanel 2024 Resort
Courrèges S/S 2023 RTW
Saint Laurent F/W 2023 RTW
Saint Laurent F/W 2023 RTW

시즌 스타일링의 교과서, 런웨이를 샅샅이 훑어봤습니다. 튜브 톱과는 조금 다른 색깔을 띠고 있더군요. 비대칭, 불균형에서 오는 아름다움은 둘째 치고, 과감하다는 느낌 없이 자연스러웠거든요. 우아했고요.

비결은 주름에 있었습니다. 어깨든 드레스의 밑단이든 할 것 없이 적재적소에 자리 잡은 드레이프 디테일이 고상한 매력을 더했지요. 한쪽 어깨를 타고 유려하게 흘러내린 천으로 클래식한 자태를 뽐내던 고대 그리스·로마 조각상처럼요. 생 로랑이 이 아름다움을 가장 잘 담아냈군요.

@givenc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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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그 자체로 포인트가 되니 액세서리에 힘을 줄 필요도 없습니다. 오히려 스타일링을 최소화할수록 차분하고 기품 있는 분위기가 완성되죠. 확실한 건 지난 몇 시즌 동안 등장한 수많은 ‘노출’ 트렌드 중 가장 클래식하고 우아하다는 겁니다. 여전히 용기가 나지 않는다고요? 헤일리 비버가 이미 해결책을 알려주었군요. 쇼핑 없이도 원 숄더 패션을 실험해볼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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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lash News, Getty Images, Courtesy Photos,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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