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인 여성 작가들의 전시 3
글로벌 아트 씬에서 주목받고 있는 여성 작가들이 일제히 서울을 찾습니다.
<숲의 기하학>
현재 페레스프로젝트 서울에서는 회화, 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페미니즘, 퀴어 이론, 동물 권리, 유년기 등 심도 깊은 주제를 탐구하는 애드 미놀리티의 국내 최초 개인전 <숲의 기하학>이 열리고 있습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인 애드 미놀리티는 지난 2021년 광주비엔날레에 초청되었던 작가이기도 한데요. 오는 8월 20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그녀만의 기하학적 추상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기회로, 숲의 생태계와 아동문학에서 영감을 얻어 완성한 신작 회화 15점을 선보입니다. 이와 더불어 전시된, 여러 동물들이 뛰노는 풍경의 벽 드로잉은 동화 같은 분위기를 배가합니다. 장소 페레스프로젝트 서울 예매 무료 전시 인스타그램 @peresprojects
<란사로테>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 아시아 첫 하이디 부허 회고전 <하이디 부허: 공간은 피막, 피부(Heidi Bucher: Spaces are Shells, are Skins)>에 이어 리만머핀 서울에서 그녀의 작고 직전 작품을 선보이는 개인전 <란사로테>가 열립니다. 하이디 부허는 라텍스가 건조되면 살갗과 닮은 특징을 띤다는 점을 이용해 건축 요소의 물리적 구조와 인체의 유사성을 밝히는 ‘라텍스 캐스팅’ 작업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이번 전시는 부허가 1983년부터 1993년까지, 스페인령 카나리아제도의 작은 섬 란사로테에서 생애 마지막 10년을 보내며 남긴 후기 라텍스 캐스팅 작업을 집중적으로 조명합니다. 전시는 7월 6일부터 8월 19일까지 진행됩니다. 장소 리만머핀 서울 예매 무료 전시 인스타그램 @lehmannmaupin
<알롱제>
페로탕 도산파크는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1992년생 중국 작가 시야오 왕의 개인전 <알롱제>를 7월 4일부터 8월 19일까지 개최합니다. 동서양에서의 경험에서 받은 영감을 대담한 신체적 제스처를 활용해 표현하는 아티스트인 그녀는 이번 전시에서 검은 목탄과 다채로운 색상의 오일 스틱으로 작업한 대형 추상화를 선보입니다. 전시 제목 ‘알롱제(Allongé)’는 프랑스어로 ‘동작의 시작이나 끝에 팔을 길게 뻗어 몸이 만들어내는 선의 연속성에 집중하며 자세를 길게 늘일 것’을 뜻하는 발레 용어인데요. 이러한 찰나의 감각을 휘갈기듯 화면에 새긴 각각의 획에는 작가의 의도가 온전하게 응축되어 있습니다. 즉각적이나 즉흥적이지는 않은, 작가의 신중한 사유에서 태어난 춤추듯 유려한 선들을 감상해보세요. 장소 페로탕 도산파크 예매 무료 전시 인스타그램 @perrot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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