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뭐래도 오피스 룩엔 ‘이 팬츠’
아무리 로우 라이즈 트렌드가 유행이라지만 오피스 룩은 무릇 클래식해야 제맛이죠.
타이트한 펜슬 스커트보다 편안하고, 어떤 종류의 팬츠보다 깔끔한 라인을 완성하는 하이 웨이스트 팬츠! 위로 올라간 허리선 덕분에 허리는 얇아 보이고 다리는 길어 보인다는 장점이 있죠(하이힐까지 곁들인다면 꿈꾸던 실루엣에 더 가까워질 테고요).
2023 S/S 컬렉션, 모두가 골반에 아슬아슬하게 걸친 로우 라이즈 팬츠로 멋을 부릴 때 여유로운 핏과 간결한 디자인의 하이 웨이스트 팬츠로 승부를 본 하우스가 있습니다. 그중 오피스 스타일링에 참고하기 좋은 룩만 골랐어요. 우리의 출근 룩에 그대로 복사해오고 싶을 정도로 프로페셔널하고 모던한 매력이 가득하지요. 이번 주 출근 룩을 골라본다는 마음으로, 함께 살펴볼까요?
랄프 로렌은 올 블랙의 정석을 보여주었습니다. 중요한 미팅이나 회의가 있는 날 도전해보고픈 룩이군요. 골드 컬러의 주얼리와 클래식한 포인티드 토 펌프스까지 곁들여 세련된 커리어 우먼의 실루엣을 완성했습니다.
마이클 코어스는 퍼들 팬츠 스타일을 적용했군요. 덕분에 다리가 배는 길어 보였죠. 이렇게 길고 넓은 하이 웨이스트 팬츠를 입을 예정이라면 셔츠는 타이트한 핏을 추천합니다. 실루엣이 더 호리해 보일 수 있도록요. 플랫폼 샌들이나 하이힐로 효과를 극대화해도 좋겠군요.
중성적인 매력이 돋보입니다. 팬츠와 셔츠의 톤을 비슷하게 맞춰보세요. 올 컬러 룩보다 세련되고 시크한 느낌을 낼 수 있습니다. 두 아이템 모두 얇고 가벼운 소재를 선택해 여름의 산뜻함을 유지해주고요. 이번 시즌 트렌드 아이템 중 하나인 베이지 팬츠로 시도한다면 금상첨화겠군요.
보테가 베네타 역시 베이지 톤으로 차분함을 더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컬러보다 더 주목해야 할 대목은 실루엣이죠. 벨트를 과감히 생략해 불필요한 볼륨감을 덜어냈거든요. 군더더기를 완전히 덜어내고 싶다면 칼라 없는 셔츠와 미니멀한 디자인의 앵클 부츠, 로퍼를 매치해보세요.
무조건 버튼다운 셔츠를 고집할 이유는 없습니다. 화이트 티셔츠를 선택한 언더커버처럼, 상의를 캐주얼 아이템으로 섞어준다면 색다른 멋이 완성되죠. 대신 이럴 땐 로퍼나 스니커즈보다는 투톤 슈즈 같은 페미닌한 스타일의 슈즈를 신어줍시다. 프로페셔널함을 끝까지 놓지 않기 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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